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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십 대의 손으로 정의로운 사회 만들기
저자 마릴리 피터스
출판사 우리교육
출판일 2018-05-21
정가 11,000원
ISBN 9788980403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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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 정의는 어디에 있을까?

1. 정의의 시작
돼지 떼의 습격 _ 파푸아뉴기니 / 정의까지 한걸음 더 | 이웃의 신뢰를 체감하는 법 / 범죄가 있어 삶을 지탱하는 사람들 / 정의는 모두를 위한 걸까? / 보상이 아니면 복수를! / 무시무시한 함무라비 법전 / 모든 죄에 죽음을! / 피해 보상은 국가에 하라니? / 보상에서 처벌로 / 처벌과 화해 사이 / 정의까지 한걸음 더 | 보상도 처벌도 공정하게 / 처벌의 본보기가 되는 태형 / 태형으로 범죄를 줄일 수 있을까? / 범죄 수사부터 처벌까지 / 피해자는 어디로 갔을까? / 폭력과 범죄로 내몰리지 않게 하려면 / 회복적 정의가 시작되다 / 정의까지 한걸음 더 | ‘법’이란 낱말엔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

2. 청소년들이 시작한 회복적 정의
온라인 괴롭힘의 해결 방법 _ 영국 / 왜 왕따를 시킬까? / 침팬지가 가르쳐 준 평화로운 갈등 해결 / 우리는 왜 갈등하는 것일까? / 공감으로 갈등 끝내기 / 정의까지 한걸음 더 | 공감 세포는 뇌에서 자란다 / 누가 누가 공감을 잘하나? / 정의까지 한걸음 더 | 선을 위해 자신의 초능력 사용하기 / 갱에게 빼앗긴 마을 자치권을 되찾아 오다 / 리싱커즈, 학교를 학생의 것으로 바꾸다 / 평화의 다리 건설하기 / 정의까지 한걸음 더 | 서로의 종교를 배우다

3. 문제아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한여름밤의 치기 어린 행동_벨기에 / 범죄자라는 꼬리표 / 한밤중의 폭주 / 범죄와 감옥의 악순환 고리 끊기 / 정의까지 한걸음 더 | 청소년, 악의 구렁텅이에서 스스로 벗어나다 / 감옥에 가지 않고 개과천선하기 / 큰 차이는 무엇일까? / 정의까지 한걸음 더 | 회복적 정의는 항상 효과적일까? / 용서로 삶을 바꾸기

4. 화해로 가는 길
총리의 사과 _ 오스트레일리아 / 사과를 말하는 방법, 진심 / 정의까지 한걸음 더 | 고
“중범죄자를 너무 쉽게 봐 주는 거 아니야?
죄를 지은 사람은 감옥에서 영원히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해!”
“범죄자한테도 똑같이 복수해야 하는 거 아냐?
그래야 피해자가 어떤 마음인지를 알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정도로 충격적이고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의 재판 결과를 보면 시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가벼운 느낌이 들 때가 있어 저절로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피해자는 죽거나 심하게 다쳐서 유가족이나 피해자 본인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깊이 입었는데도 제대로 벌을 주지 않는 것 같지요. 때로는 내가 다음 피해자가 될까 봐 두렵기도 하고요.

중죄를 지은 범죄자를 엄히 다스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엄벌에 처한다고 해서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경범죄라고 하더라도 범죄로 상처받은 피해자들에게는 사과 한마디 안 하고 형을 치르고 나오면 그만일까요? 그 사람은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을까요?




복수는 복수를 부를 뿐, 가해자의 마음을 위로하지 못합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함으로써
피해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정의는 없을까요?




통쾌한 복수 말고는 정의를 실현할 방법이 정말 없을까요? 오로지 범죄자의 처벌에만 집중하는 오늘날의 사법 제도는 시민의 증오와 분노를 부를 뿐, 피해자가 당한 범죄의 고통과 공포를 치유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범죄 사실을 재판하는 법정에서조차 범죄자가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가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피해자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다치고 상처 받았는지, 그걸 앞으로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회복적 정의는 범죄자를 응징하는 대신,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피해자가 용서할 마음이 들 때까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 주어 피해자의 마음을 달래고, 가해자는 다시는 같은 죄를 짓지 않도록 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