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민족시인 윤동주
명시의 감동을 손글씨로 표현한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윤동주의 시를 가만히 들여다보노라면 그 아름답고 섬세한 시구 하나하나에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마치 오선지 위에서 춤추는 노랫가락 같기도 합니다. 이 아름다운 시구를 좀 더 예쁜 글씨로 옮겨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캘리그라피가 우리의 일상에 들어온 지 이미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뜻과 쓰임새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잘 만나셨습니다. 캘리그라피란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로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고도 표현합니다. 좁은 영역에서는 서예書藝, 넓게는 모든 서체書體를 의미하지요. 기계적인 표현이 아니라 쓰는 사람의 감정을 글씨에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며, 희소성이 있기에 예술적인 가치도 높습니다. 단순히 문자가 가지는 의미전달이라는 수단뿐 아니라, 조형적인 아름다움이 더해진 캘리그라피는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을 대변하는 수단으로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예술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정 전문인들의 영역이 아닌 일반인들도 조금만 연습하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데에서 그 매력을 더합니다.
《쉽게 배우는 손글씨 캘리그라피-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는 다양한 캘리그라피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꼼꼼히 읽어 보고 내가 가장 쓰기 편하고 좋아하는 도구를 고르면 됩니다. 그러고 나서 5가지 서체로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나오는 단어를 연습합니다. 한 단어 한 단어를 꾹꾹 눌러쓰면서 조용히 읊조려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렇게 단어 연습이 끝나면 이제 본격적인 시를 필사해 보아야겠지요? 우리가 다룰 시는 「비로봉」, 「별 헤는 밤」, 「서시」 총 3편의 일부입니다. 시와 어울리는 글씨체와 삽화가 곁들여져 시의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나만의 개성 가득한 글씨체와 더불어, 시인 윤동주를 만나고 느낄 수 있는 시간까지 놓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