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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중용을 펼쳐 수행을 읽다 (중용을 통해 세상과 인간을 성찰하다
저자 아천 성민
출판사 운주사(A
출판일 2019-10-29
정가 15,000원
ISBN 978895746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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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5
추천사 (황종택·9
추천사 (김영로·12

제1장 본성本性의 삶이란 18
제2장 안녕安寧하십니까? 26
제3장 봉숭아 꽃물에서 습習을 보다 36
제4장 진짜 경험은 미뤄두고 44
제5장 꿈을 향해 나아갈 때는 52
제6장 나를 들여다봄 58
제7장 한 걸음 물러서서 68
제8장 삶의 이정표를 만들 때 74
제9장 진짜 풀기 어려운 숙제 82
제10장 강强하다는 것 90
제11장 후회가 없다는 것이란 96
제12장 인연因緣이라는 것 104
제13장 건강하려면 112
제14장 아름답게 산다는 것 120
제15장 작은 하루를 채우면 126
제16장 바보 사랑이란 134
제17장 편리와 책임 142
제18장 변화의 발걸음에 맞춰 150
제19장 ‘함께’할 수 있도록 158
제20장 나눔이 필요한 때 164
제21장 생각보다 행동을 170
제22장 내 안의 꽃을 피우려면 176
제23장 변화의 첫걸음, 간절함 182
제24장 예언豫言이란? 188
제25장 끝장을 보려면 196
제26장 그침 없이 꾸준하기(不息 202
제27장 광대한 우주와 나 208
제28장 말(言이란 214
제29장 인생 항로에 220
제30장 한 발 물러서는 연습을 226
제31장 참견과 충고 사이 234
제32장 행운이 행복으로 242
제33장 삶의 여백 248
오늘날 동양고전의 전통적 지혜는 날이 갈수록 주목받는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동양사상의 오랜 역사성과 심오한 깊이에서 기인한다. ‘세상일을 통찰하는 학문이자 세상의 인정과 세태를 간접 경험’하는 지혜와 방략 등이 녹아 있는 것이 현대인을 동양고전으로 끌어당기는 매력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동양사상의 두 근간이라 할, 하지만 각자 다른 사상체계를 지닌 유교와 불교는 과연 아무런 충돌 없이 상통할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것이 나의 구체적인 의식과 삶 속에서. 물론 이 문제는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논쟁되어 온 사안이다. 때론 서로 비판하고 충돌하기도 하다가, 어느 땐 유불합일儒佛合一이란 이름으로 융합되기도 해 왔다. 이러한 유불의 상호관계의 역사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까?
이 책은 오랫동안 불교경전뿐 아니라 유교경전을 아울러 천착해온, 그리하여 유교와 불교라는 두 위대한 사상이 결국 서로 다르지 않음을 절감한 출가수행자가, 유가의 핵심사상이 담겨 있는 ??중용??에서 그 정수를 제대로 뽑아 우리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삶의 여러 이야기들, 그 문제들과 해결책을 삶의 언어로 쉽게 풀어낸 책이다.

공자孔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저작이라 알려진 ??중용中庸??은 사서四書의 하나로서 동양철학의 핵심 사상을 담고 있다. ??중용中庸??의 사전적 의미는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아니함, 또는 떳떳하며 변함이 없는 상태나 정도”라고 했다. 여기서 ‘중中’이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 ‘용庸’이란 평상平常을 뜻한다. 또한 중은 공간적으로 양쪽 끝 어느 곳에도 편향하지 않는 것인 데 비해, 용은 시간적으로 언제나 변하지도 바뀌지도 않는 것을 뜻한다.
저자는 이러한 중용의 의미가 불교에서 말하는 중도中道의 의미와도 상통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보고, ??중용??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그 설명 방식은 생소하고 어려운 철학적 개념이나 용어를 동원한 현학적인 방식이 아니라, 지극히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