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를 찾아 떠난 여행
석가모니 붓다의 일생
탄생, 도솔천으로부터 인간 세상으로
마야부인의 몸을 통하여
드디어 인간 세상에
출가, 속세를 떠나 수행의 길로
출가를 결심하기까지
깨달음을 향하여
성도, 드디어 깨달음을 이루다
깨달음을 이루어 붓다가 되다
깨달은 바를 전하다
열반, 욕망과 번뇌를 없애다
윤회로부터 벗어나다
사리, 석가모니 붓다의 진신
석가모니 붓다의 말씀
광배, 빛으로 말씀하시다
세상은 연꽃 속에
영취산에서 설법하다
범종, 붓다의 또다른 말씀
사경, 붓다 말씀 되새기기
석가모니 붓다의 또다른 모습들
아미타불, 영혼의 구원을 바라며
미륵불, 미래의 중생마저도
약사불, 병든 자에게 약을
지장보살과 관음보살, 사람들과 친근한 또다른 붓다
지장보살, 지옥까지 가서라도 중생 구원을
관음보살, 중생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여행을 마치며
우리 불교미술의 체(體, 상(像, 용(用을 찾아서
석가모니 부처의 모습은 불상과 불화 등의 상(像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진다. 그런데 이 상은 체(體에서 비롯되니, 체는 붓다의 삶과 말씀이다. 그리고 체와 상의 역할, 즉 쓰임새가 용(用이다. 체와 상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바로 용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불교미술만의 상과 용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우리 불교미술의 특징, 나아가 우리 문화의 고유한 특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역으로, 우리 불교미술만의 상과 용을 통해 체에 해당하는 붓다의 삶과 가르침에서 핵심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선다.
이런 과정은 선재동자가 진리를 구하기 위해 고행의 길을 떠난 과정과도 흡사하다. 이를 통해 저자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열망을 채색해 왔던 우리 불교미술의 특징과, 그것이 우리 문화의 원형에 어떻게 새겨지게 되었는지를 추적한다. 흥미진진하지만 철학적이어서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이 여행의 길잡이가 바로 배재호 교수의 『나의 불교미술 이야기』다.
사진과 그림이 어우러진 불교미술 사전
이 책은 불교의 핵심 사상이나 우리 불교미술의 특징을 학문적으로 분석한 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손가락 끝이 아니라 달을 보자’는 견지에서 우리의 불교와 문화가 지닌 원형적인 특질을 찾아내고 보여주는 책에 가깝다. 전국의 박물관과 사찰에 흩어져 있는 각종 불교미술 작품들을 모으고 비교하여 그 원형을 추출하고, 그 안에 숨겨진 은밀한 메시지를 읽어준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의 불교미술과 문화에 대한 원형을 해설한 책이자, 한두 작품을 통해서는 알 수 없는 불교미술 전반의 체와 용과 상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책에 가깝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 불상, 불탑, 불화의 원형을 그려낼 수 있고, 개별 불상, 불탑, 불화가 역사적이나 문화적으로 어떤 위치에 놓이게 되는지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이는 각 사찰이나 박물관에 있는 불교미술 작품을 보는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