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을 따뜻하게 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의 원작.
국민만화가 강풀의 대표작
<그대를 사랑합니다>
세월의 끝자락에서 피어나는 사랑.
“내가 ‘철학’이라고 일컫는 것을 ‘일상’으로 알고 계셨고, 내가 ‘이해’해야만 하는 것을 당연히 ‘알고’ 계셨다.”
-작가의 말 중
강풀의 창작욕은 긴 세월을 지낸 노인들의 자연스러운 특별함에서 시작됐다.
마치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알 것만 같은 이성과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감성을 가진 세상의 노인들. 인생의 의미를 천 번도 넘게 곱씹어 보셨을 그들의 사랑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라는 궁금증은 강풀에게
<그대를 사랑합니다>
를 그리게 하였다.
그렇게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는 2007년 4월 연재를 시작하고, 2007년 9월 동안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연재를 바쳤다. 흔치 않은 소재인 노인의 사랑으로 연극, 뮤지컬, 음반 등으로 제작되다가, 2010년에는 이순재, 김수미 등의 주연으로 영화가 개봉되어 1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5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독자들의 감동 댓글이 이어지고 있을 정도로 생명력과 대중성,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소외된 노인, 어쩌면 우리의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
‘죄송합니다’, ‘앞으로 잘할게요’, ‘찾아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포털사이트 사상 최고 방문자를 기록한 이 만화의 댓글 대부분은 이런 말들이었다.
댓글을 쓰는 마음의 중심엔 여타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보여지는 풍족한 생활과 세련된 말투, 그리고 현명하다 못해 영악해 보이는 노인들과 달리 우리가 항상 보아왔던 어수룩하면서도 따뜻하고, 계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