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글
들어가면서
I부 오늘날의 논문
01 발표의 의미/ 02 연구논문의 작성
II부 과학 학술지의 탄생
03 지식 유통의 도구/ 04 지식을 다루는 공간/ 05 최초의 과학 학술지/ 06 <철학회보>, 그 이후/ 07 최근 30년
III부 여러 갈래 길
08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09 한 번도 인용되지 않은 논문/ 10 영향력지수 논쟁/ 11 인기 있는 유전자/ 12 노벨상 논문을 거부한 학술지/ 13 게재가 철회되더라도 인용되는 논문/ 14 이색적 논문, 문제적 논문
IV부 숨은 고민들
15 논문을 쓴다는 것/ 16 구조화된 형식/ 17 발견과 정당화/ 18 논문과 패러다임/ 19 논문의 문학적, 예술적 특징/ 20 논문을 읽는다는 것
나오면서
과학자에게 과학 논문은 어떤 의미일까?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본 논문에 관한 담론!
최근 언론 보도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단어는 ‘논문’과 ‘저자됨’이 아닌가 싶다. 논문을 둘러싸고 벌어진 여러 일들로 말미암아 사회의 공정성, 교육의 평등성이 도마 위에 올랐고, 이는 곧 대학입시 제도의 재검토와 제도 공정성 방안 강화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전주홍 교수가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_과학 논문을 둘러싼 온갖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과학 연구의 최종 산물인 논문이라는 창으로 과학 연구의 현장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면서 과학 논문이 무엇인지를 이해함으로써 과학자가 되려면 어떤 소양이 필요한지에 관한 성찰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 교수는 오늘날 과학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실험실 현장의 모습이 어떤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어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한 나라의 과학 수준은 절대 과학자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으므로 과학자의 양성은 과학 수준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문제이지만, 무한 경쟁과 성과 중심의 틀 속에서는 과학자 양성이 제대로 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이는 곧 과학자 교육과 연구 문화가 그런 식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양적 규모와 성과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경쟁력은 정체되고 있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논문이라는 창으로 과학의 현실을 조망하고 과학자란 어떤 사람인지를 성찰해보고 싶었다고 밝힌다.
당연히 이 책은 논문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논문은 왜 그렇게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비롯해, 과학자에게 과학 논문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가치, 의미, 우연, 재구성과 같은 비과학적 개념이 실제 과학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덧붙여 풀어나간다.
과학 논문이라는 진중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 책은 지루하거나 낯설지가 않다. 부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