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책머리에
1장 마오쩌둥의 전쟁: 장융, 『대륙의 딸』
2장 하얀 용암과 지구 온난화: 미야자와 겐지,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3장 모래 먼지와 함께 사라지다: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4장 황사 속을 달리는 인력거: 라오서, 『낙타 샹즈』
5장 창백한 기수가 나의 연인을 데려가네: 캐서린 앤 포터, 『창백한 말, 창백한 기수』
6장 일본에 상륙한 스페인 독감: 기시다 구니오, 『감기 한 다발』
7장 아마존의 동쪽: 하셰우 지 케이루스, 『가뭄』
8장 아프리카 코끼리의 비극: 조지프 콘래드, 『암흑의 핵심』
9장 아이누의 초록색 나라: 이사벨라 버드, 『이사벨라 버드의 일본 기행』 / 에드워드 모스, 『일본의 나날들』
10장 모자 장수는 왜 수은 중독에 걸렸을까: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1장 이상한 숲 속의 헨젤과 그레텔: 그림 형제, 『그림 동화집』
12장 매연과 안개의 시대: 헨리크 입센, 『브란트』
참고 문헌 / 이시 히로유키 인터뷰 / 도판 저작권 /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고전에 담긴 과거의 환경에서
우리가 만들 미래의 지구를 찾는다
30년 취재 경력의 베테랑 환경 생태 기자와 함께 보는
세계 문학 작품 속 환경사의 실마리들
2013년 8월 18일 일본 가고시마의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다. 화산 연기가 고도 5000미터까지 치솟는 수준의 분화는 1955년 가고시마 기상대의 관측 이래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보다 2배 규모의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외신 보도나 관측 자료로만 접하다 보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신문사...
고전에 담긴 과거의 환경에서
우리가 만들 미래의 지구를 찾는다
30년 취재 경력의 베테랑 환경 생태 기자와 함께 보는
세계 문학 작품 속 환경사의 실마리들
2013년 8월 18일 일본 가고시마의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다. 화산 연기가 고도 5000미터까지 치솟는 수준의 분화는 1955년 가고시마 기상대의 관측 이래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보다 2배 규모의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외신 보도나 관측 자료로만 접하다 보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신문사인 《아사히신문》에서 30년 넘게 환경 전문 기자로 활약하며 세계 각지의 환경 문제를 취재해 온 이시 히로유키는 세계 문학에서 좀 더 실생활에 와 닿는 환경사적 문제를 발견한다. 그는 영국의 소설가인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에마』 속 “하지 무렵에 핀 사과꽃”이라는 한 구절에 주목했다. 오스틴이 『에마』를 쓰던 1814~1815년은 전 지구의 기온이 매우 낮아 일반적으로 5월에 피는 사과꽃이 2개월 가까이 늦은 6월 하순인 하지 무렵에 피었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1812년부터 카리브 해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일어난 대규모 화산 분화로 인한 전 세계적 한랭화 현상이었다. 이 시기는 ‘여름이 없는 해’라고 불리며 세계 각지에서 농작물의 냉해, 전염병, 한파 등이 기승을 부렸다.
이번에 (주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