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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청화백자, 불화와 만나다
저자 강우방
출판사 글항아리(문학동네
출판일 2015-05-30
정가 16,000원
ISBN 978896735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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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첫머리에
1장 서론
2장 연화화생, 운기화생 그리고 영기화생/ 도자기를 고차원의 존재로 승화시키는 과정
3장 영기문의 해독 과정과 전개 원리
1. 용면와
2. 백제 익산 제석사 터 출토 암막새
3. 고려 사?경 표지의 영기문
4. 고려 나전 칠기 영기꽃 넝쿨영기문 경전함
5. 고려나전칠기함
4장 청화백자와 철화백자
5장 의 채색분석
6장 불화에 나타난 같은 원리의 영기문
1. 1667년 작품, 공주 마곡사 괘불탱
2. 1703년 작품, 문경 김용사 괘불탱
3. 1749년 작품, 부안 개암사 괘불탱
4. 1768년 작품, 부여 오덕사 괘불탱 여래의 광배
7장 의 채색분석
8장 결론
부록
출판사 서평
불화와 도자기가 만나는 곳에서 피어나는 꽃, 영기문靈氣文
만물이 탄생하는 근원이자 화생化生의 실마리
영기문을 읽는 순간 불화는(도자기는 우주가 된다
이 낯선 청화백자 항아리…….
조선 초?기의 청화백자 가운데에는 이렇듯 전면 가득히 무늬를 채운 항아리는 한 점도 없었다. 우리는 한국 도자기가 여백의 미를 보여준다고 찬미하는 한편 중국 도자기들은 여백 없이 무늬만 가득 채워 넣었다고 폄하하지 않았던가. 그렇지만 이는 도자기 표면의 무늬를 단지 ‘장식’으로만 인식했기 때문에 생기는 편견이다. 모란 혹은 연꽃, 줄기와 잎사귀...
불화와 도자기가 만나는 곳에서 피어나는 꽃, 영기문靈氣文
만물이 탄생하는 근원이자 화생化生의 실마리
영기문을 읽는 순간 불화는(도자기는 우주가 된다
이 낯선 청화백자 항아리…….
조선 초기의 청화백자 가운데에는 이렇듯 전면 가득히 무늬를 채운 항아리는 한 점도 없었다. 우리는 한국 도자기가 여백의 미를 보여준다고 찬미하는 한편 중국 도자기들은 여백 없이 무늬만 가득 채워 넣었다고 폄하하지 않았던가. 그렇지만 이는 도자기 표면의 무늬를 단지 ‘장식’으로만 인식했기 때문에 생기는 편견이다. 모란 혹은 연꽃, 줄기와 잎사귀로 보이는 무늬는 장식이 아니다. 장식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그것은 영기문이다.
영기문, 만물이 탄생하는 근원이자 화생의 실마리. 근본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명이 보이지 않듯이, 신이 보이지 않듯이. 부처 옆에 놓인 갖가지 무늬는 구름도, 꽃도, 잎사귀도 아니다. 끊임없이 태어나고 뻗어나가고 갈라지는 생명력이며
바로 그로부터 도자기는 더 이상 도자기가 아니고 불화는 더 이상 불화가 아니다.
시공간의 제한이 있기에, 또 우리가 인간이기에 좁은 화폭 속에 그려 넣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 순간 불화는(도자기는 우주가 된다.
_본문에서
당신은 미술관에 들어섭니다. 가령 오르세 미술관에 갔다고 상상해보세요. 전시장은 매우 크겠지요. 전시된 작품들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