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전쟁의 상처를 코카인으로 달래다
화타의 마취제, 마비산
일본군의 배앓이 치료제, 정로환
코카콜라의 비밀
중국을 점령한 아편
2부. 한 방의 총이 역사를 바꾸다
철기를 만든 대제국, 히타이트
기병대를 전장의 주인공으로 만든 등자
대영제국의 원동력이 된 증기기관
무기의 왕, 총의 탄생
3부. 영화는 짧고 건축물은 길다
로마 광장에 세워진 이집트의 오벨리스크
한족 역사와 함께 흘러온 만리장성
솔로몬 사원 이후 최고의 건축물, 앙코르와트
태양이 되려던 어느 왕의 꿈, 베르사유 궁전
4부. 적을 염탐하려다 소통의 도구가 되다
암호 해독기에서 출발한 컴퓨터
소련을 무너뜨린 라디오 방송, 미국의 소리
세계를 이어 준 미군의 네트워크, 인터넷
5부. 야만족 옷이 패션 아이콘이 되다
북유럽의 야만인 켈트족이 남긴 바지
한국의 시골까지 흘러온 이슬람의 아라베스크 무늬
중세 기사들이 애용한 하이힐
한족의 기를 끊어 버린 변발
6부. 이기고 싶은 욕망이 하늘을 날게 하다
‘속도 전쟁’ 시대를 연 전차
여행광 왕의 이기적인 발명품, 도로
지상전에 쓰인 비차
하늘에서 폭탄의 비를 퍼붓는 죽음의 사자, 폭격기
7부. 원폭 투하 두 번, 지도가 바뀌다
불로장생약을 만들려다 개발된 화약
서구 제국주의의 상징, 기관총
‘천 개의 태양보다 더 찬란한‘ 죽음의 빛, 원폭
전쟁광이 쏘아 올린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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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 이면의 ‘창조’,
미치도록 이기고 싶은 마음이 이끌어 온 과학기술 발명의 세계사
대중적인 테마 역사 전문 작가 도현신이 2011년에 출간한 《전쟁이 발명한 과학기술의 역사》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 《전장을 지배한 무기전 전세를 뒤바꾼 보급전》과 함께 인류가 찾아낸 가장 파괴적인 행위인 전쟁 이면에서 발생한 ‘새로운 창조’의 역사를 살펴 독자들로부터 사랑받았던 《전쟁이 발명한 과학기술의 역사》 초판의 내용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가다듬고, “핵”과 “폭격”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였다. 무기, 의약품, 교통?통신수단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27가지 소재를 통해 전란 중에 혹은 전쟁을 계기로 새로이 출현한 과학기술을 소개한다. 적을 기어이 이기고픈 간절한 마음이 어떻게 과학기술들을 탄생시켰는지, 나아가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문명을 발달시켜왔는지를 세계사의 맥락에서 풀어낸다.
“손사막은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여 신의라고 불렸던 의원인 동시에 단약을 만드는 연단술에도 관심을 가졌던 연금술사였다. 《단경》에서 손사막은 목탄과 초석과 유황의 배합 방법을 기록하고, 이를 화류황법化硫?法이라고 불렀다. 그가 적은 화류황법을 그대로 따라하면 흑색 화약이 탄생한다.” - <불로장생약을 만들려다 개발된 화약>
“전황이 악화되자 히틀러는 폰 브라운을 비롯한 로켓 연구가들을 닦달하기 시작했다. 1944년 마침내 세계 최초의 탄도미사일, V2 로켓이 개발되었다. ‘V’는 독일어 ‘보복 무기Vergeltungswaffe’에서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연합군 측은 큰 충격을 받았다.” - <전쟁광이 쏘아 올린 로켓>
“1943년 12월, 튜링은 최첨단 암호 해독기인 ‘콜로서스Colossus 1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해독기는 진공관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