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현대시인들의 삶과 작품을 만나다
《백석을 읽다》, 《정지용을 읽다》는 한국 대표 현대시인들의 삶과 작품 세계, 그리고 주요 작품들을 현장 교사의 눈높이로 풀어낸 책이다. 두 권의 책에 이어 윤동주, 김소월, 김수영 등 한국 현대시사에서 이름 높은 시인들의 삶과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시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현대시사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시인들의 작품이나 교과서에 실리는 시들은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당대 시대상이나 시인들의 삶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상징적이고 함축적인 시적 표현이나 기법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시 읽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서, 삶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시 읽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매만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시 읽기를 권하고 싶어서’ 만들어졌다.
시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먼저 시인들의 삶과 시대 상황, 작품 세계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먼저 시를 읽고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구체적인 작품들을 예로 들면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어서 시인의 시 가운데 대표적인 시 20여 편을 골라 싣고, 두 가지 방식으로 시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우선 작품을 읽어내는 데 꼭 필요한 몇 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핵심 내용을 알려줌으로써 시의 맥락과 표현의 매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런 다음 시에 대한 감상글을 실어 전체적인 느낌과 의미를 좀 더 폭넓게 알 수 있게 했다. 키워드 분석과 감상글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시를 감상한다면 시가 지닌 깊고 넓은 의미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시 읽는 방법을 익히고 시의 매력에 빠지다
어떤 일이든 방법을 알면 쉬워지고, 쉬워지면 익숙해진다. 시 읽기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시를 배울 때 스스로 감상하는 방법을 익혔더라면 성인이 되어서도 어렵지 않게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