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01 이성과 혁명
자유주의 풍토와 혁명 교리 / 미래에 대한 믿음 / 한국의 좌표
02 진정한 협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타협과 합의의 정치 / 협치의 제도적 장치 / 스웨덴의 정당들 / 집단적 지혜로써 선거제도 개혁 / 자유당ㆍ사민당 연대에 의한 복지 제도 기반 형성 / 협치를 통한 헌법 개정 / 원자력 에너지 이용에 관한 국민투표 / 헌법 개정을 위한 제언 / 합리적 에너지 정책을 위해
03 통합의 리더십
국민의 집 / 정당 간의 경계를 넘어 / 거국내각 / 정파 간 경계가 없는 정치 / 한국의 현실에 대한 성찰(省察
04 노벨(Nobel의 시대와 삶
시대정신 / DNA / 세계시민으로 성장 / 다이너마이트의 발명 / 세계를 무대로 / 초 이상주의자 ? 노벨상
05 복지 제도의 사상적 기반
산업화와 자유화 시대의 국민운동 / 사회 통합의 비전(vision / 스톡홀름학파 / 미르달(Myrdal: 『인구 문제의 위기』 / 새로운 공동체를 지향하는 집단이성
06 노사 협력
노동조합의 출현과 발전 / 단체 협상의 중앙화 / ‘살트쇠바드 정신’ / 렌-메이드너 모델(Rehn-Meidner Model / 모델의 수정 / 스웨덴 모델의 교훈
07 복지정책의 체계
빈민구제에서 사회정책으로 / 사회정책의 형성 과정 /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 교육 정책과 청소년 복지 / 가족복지정책 / 의료 보장 / 노인복지 / 복지정책 체계화의 과제
08 세계화와 복지 체제
경제 세계화와 산업구조조정 / 실업 대책 / 연금제도 개혁 / 민영화 / 고용 증대에 주력한 전략적 선택 / 한국의 실업 문제 완화를 위해 / 교육제도 개선에 대한 단상
09 외교의 품격
전쟁국가에서 평화국가로 / 자유진영 우산 아래의 중립정책 / 안보 협력 네트워크 / 촘촘해지는 협력망 / 냉전 해체와 유럽연합(EU 가입 / 한국과 스웨덴 /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외교 / 흔들리는 한국 외교
10 스칸디나비아ㆍ발트(Baltic 공동체
스칸디나비아 사
자유가 가져다준 부유(Liberty makes wealthy,
스웨덴을 막연히 사회민주주의 나라쯤으로 알고 있는 독자에게 본문 첫 장(제1장 ‘이성과 혁명’을 여는 에피터프는 자못 충격적일 수 있다.
“개인의 자유를 신성시하는 풍토에 마르크스의 혁명 교리가 스며들 수 없었다.” (14쪽
스웨덴 남쪽 발트해 건너가 마르크스의 나라 독일이고, 동쪽은 ‘붉은 제국’ 러시아다. 러시아 혁명과 함께 스웨덴에도 붉은 사상이 들어왔지만, 스웨덴 국민과 정치 지도자들은 단호히 자유를 택했다. 100년 전의 이 선택이 이후 모든 것을 달라지게 한 것에 저자는 주목한다.
1 시민은 어떤 권력 집단에도 의존하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이다.
2 모든 사회 구성원이 법 앞에 평등하다.
3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모든 인간관계와 제도가 형성된다.
4 경제ㆍ사회가 발전하는 가운데 계층 간의 경계가 해소될 수 있다.
5 이렇게 발전하는 사회질서 속에서 개인은 보람 있고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18쪽
스웨덴 정치ㆍ사회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저 다섯 가지 사고는, 우리의 현재와 가까운 과거와 비교했을 때 어떠한가? 이렇게 모든 챕터는 ‘우리’와, 모든 면에서 스웨덴과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북한’을 소환하며 마무리된다. 이 책이 단순한 스웨덴 소개서가 아니라, 부제가 말해 주든 ‘한국을 위한’ 교훈인 이유다.
부유가 가져다준 자유(Wealth makes free
제1~3장에서 스웨덴 정치를 살펴본 데 이어 본격적으로 ‘복지’를 다루기 앞서, 노벨상의 ‘알프레드 노벨’ 챕터(제4장 ‘노벨의 시대와 삶’를 먼저 배치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다이너마이트로 돈을 번 노벨은 결국 산업혁명의 총아였으나, 그의 유언으로 제정된 노벨상은 인류의 물질뿐 아니라 정신까지 이끄는 푯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복지를 들여다보는 제5~8장은, 유명한 스웨덴의 복지를 ‘사회 통합과 새로운 공동체를 지향하는 집단이성’의 산물로 보는 점은 신선하다. 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