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우리공원 지도
■ 추천사 유홍준 <명지대 교수, 전 문화재청장>
■ 머리말
♣1부 그 잎새에 사랑의 꿈
■ 시를 남기고 가을 속으로 떠난 ‘목마’ / 시인 박인환
박인환 묘와 비석을 통해 그의 삶과 시를 새롭게 해석. ‘목마’의 의미는?
■ 동화 속으로 떠나간 아이들의 산타 / 소파 방정환
방정환이 사랑한 여인 줄리아의 소개. 방정환 밑에 후배 최신복 가족이 묻힌 사연은?
번외 인물로 등장한 미와 경부 관련 사료 최초 공개.
■ ‘꿈을 찍는 사진관의 주인’ / 아동문학가 강소천
해방 후 아동문학의 큰 바다가 된 작은 샘 강소천의 존재를 최초 소개
■ 한국 근대 유화의 슬픈 자화상 / 이인성과 이중섭
근대유화가 1,2위의 거장이 망우묘지에 있다는 사실. 이인성과 방정환의 인연.
이중섭 묘에 조각품을 세운 후배 차근호의 비화를 소개.
■ 일본이 만들어준 한국 근대 조각의 선구자 / 권진규
무사시노미대 출신 최고의 예술가로 뽑힌 인물인 근대 조각의 선구자 권진규가
한국에서 불우한 삶을 사연을 최초로 소개
■ 이념의 벽 앞에 잊힌 문인 / 함세덕·최학송
알려지지 않은 ‘동승’의 작가 함세덕, 일제시대 빈궁문학의 최고봉 최학송의 묘를 소개.
■ 가사가 세 번이나 바뀐 노래의 주인 / 작곡가 채동선
대표작 ‘그리워’는 원래 정지용의 ‘고향’이었고, 6?25후 박화목의 ‘망향’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이은상의 ‘그리워’가 된 후에 원래 곡으로 돌아온 사연.
■ 낙엽 따라 가버린 ‘오빠’의 원조 / 가수 차중락
1960년대 원조 오빠 가수의 요절 사연, 숨겨진 애인 미국 여대생 알린의 편지와 사진을
최초 공개. 무덤에 묻힌 오빠 부대의 팬레터 소개.
■ 한국 야구의 원조 ‘호무랑’ 타자 / 야구인 이영민
동대문구장 첫 홈런을 친 야구 스타의 원조인 이영민의 활약상을 일본 사료까지 동원,
상세히 정리하여 최초로 소개. 밀반출된 흑사자기를 되찾아야.
■ 비운의 영화인이
『그와 나 사이를 걷다 - 망우리 사잇길에서 읽는 인문학』개정3판
망우리에 잠든 58명의 근현대 인사들의 비문을 통해 읽은
격동적인 우리의 근현대사와 그들의 이야기
한반도에 역사가 시작된 이래, 19세기 말의 조선처럼 한심하고 혼란스러운 시기가 없었으며, 일제강점기처럼 36년간이나 주권과 국토를 완전히 빼앗긴 치욕스러운 시기가 없었다. 또한 해방 후에서 6?25전쟁까지 이념의 갈등으로 수백만 명이 희생되고 전국토가 폐허가 된 시기가 없었으며, 그것을 딛고 지금의 선진 한국을 만들어낸 고난 속의 기적적인 성장 또한 없었다. 바로 그 시기를 치열하게 살다간 많은 유명인사들과 서민들이 망우리공원의 역사(1933~1973와 함께하였다.
액자처럼 잘라낸 이 40년의 기간을 오롯이 간직한 이 공간은 이제 비명(碑銘을 통해 우리 역사의 가장 격동적인 근현대사와 그들의 삶을 전해주고 있다. 이제 망우리공원은 울창한 수목과 최고의 경관을 갖춘 서울둘레길의 제2코스에 속하며 어제와 오늘, 삶과 죽음의 ‘사잇길’을 걸어가는 사색의 장소가 되었다. 죽음의 상징이었던 공동묘지가 최고의 인문학적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이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향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망우리공원에 잠들어 있는 우리 근현대사의 주역들을 처음으로 발굴 및 정리하여 소개한 본서는 2009년의 초판 발간 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지정, 2012년 산림청장상(한국내셔널트러스트, 2013년 서울스토리텔러대상(서울연구원을 받으며 2016년 서울시의 망우리공원 내 인문학길 ‘사잇길’의 조성, 그리고 2020년 예정의 망우역사문화관 건립 추진의 인문학적 기반이 되었다. 이렇게 망우리묘지공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크게 알린『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사잇길에서 읽는 인문학』가 2018년 5월 개정3판으로 출간되었다.
개정3판에서는 5인의 스토리를 추가하였는데 추가된 주요 인사로는, 아동문학가 강소천(1915~1963, 대한중석의 초대 사장 안봉익(1910~1957,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