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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미래로 가는 길, 실크로드 (지금 세계는 어디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저자 피터 프랭코판
출판사 책과함께(주
출판일 2019-11-15
정가 16,000원
ISBN 97911889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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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동방으로 가는 길
2. 세계의 중심부로 가는 길
3. 베이징으로 가는 길
4. 경쟁으로 가는 길
5. 미래로 가는 길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 주 / 찾아보기
세계질서 패러다임의 대전환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변화의 시작과 핵심은 ‘실크로드’에 있다

우리는 그 규모나 성격상 획기적인 변화와 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다. 콜럼버스와 곧 그를 뒤따랐던 사람들이 대서양을 횡단하고 거의 동시에 바스쿠 다가마가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 유럽과 인도양, 남아시아와 그 너머에 이르는 새로운 해상 무역로를 열었던 1500년 전후의 수십 년 동안 일어났던 일과 비슷하다. 불과 500년 전에 있었던 이 두 원정은 세계의 경제적·정치적 무게중심을 극적으로 이동시키는 초석을 깔았다. 서유럽이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교역로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그와 비슷한 어떤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방향은 반대지만 말이다. 아시아와 실크로드가 떠오르고 있다. 그 떠오르는 속도도 빠르다. 그들은 서방과 고립돼 떠오르는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그들과 경쟁하며 떠오르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는 정반대다. 아시아의 부상은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들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자원·상품·서비스·기술에 대한 선진국들의 수요와 욕구는 아시아의 성장을 자극하고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하며 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의 한쪽의 성공이 한쪽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쪽의 성공과 이어져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시대, 패러다임의 대전환기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핵심은 ‘실크로드’에 있다. 그것은 단지 부상하고 있는 곳이 과거 실크로드 지역이라거나 일대일로가 곧 ‘신 실크로드 전략’이어서만은 아니다.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나드는 길, 실크로드
지역과 역사를 넘어 연결과 교류의 통찰을 제공하다

‘실크로드’라는 말은 19세기 말에 만들어졌고, 20세기 말에 들어서야 널리 쓰이게 된 명칭이다. 주로 대략 서기전 200년부터 서기 1400년 사이에 아프로유라시아 대륙 일대의 교역과 교류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됐다. 이 시기에는 많은 교역망이 있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비단과 방적사, 직물을 거래했다.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