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만화가 최규석, 새롭게 돌아오다
사계절출판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1318만화가열전’ 첫 권『울기엔 좀 애매한』이 나왔다. 개성 뚜렷한 만화가들이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는 ‘1318만화가열전’?은 십대부터 모든 연령대의 독자에게 촌철살인의 깨달음을 주는, 재미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만화 시리즈이다.『습지생태보고서』,『대한민국 원주민』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로 우뚝 선 최규석이 그동안 해온 작업방식과는 달리 어느 매체에도 연재하지 않고, 오직 책으로만 발표하는『울기엔 좀 애매한』은 그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가르는 책...
만화가 최규석, 새롭게 돌아오다
사계절출판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1318만화가열전’ 첫 권『울기엔 좀 애매한』이 나왔다. 개성 뚜렷한 만화가들이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는 ‘1318만화가열전’은 십대부터 모든 연령대의 독자에게 촌철살인의 깨달음을 주는, 재미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만화 시리즈이다.『습지생태보고서』,『대한민국 원주민』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로 우뚝 선 최규석이 그동안 해온 작업방식과는 달리 어느 매체에도 연재하지 않고, 오직 책으로만 발표하는『울기엔 좀 애매한』은 그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가르는 책이다. 사회를 직시하는 특유의 블랙유머로 현실 비판 메시지를 독하게 담아내는 데 주력해온 작가가 무엇보다 하나의 ‘이야기’로서 완결된 서사에 중점을 두고 작업한 이 책에서, 작가는 현실을 바라보는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은 견지하면서도 그것을 잘 짜여진 이야기 속에 녹여내 훨씬 더 자연스러우면서도 심층적인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아주 사소한 조연일지라도 각 인물들이 자신의 캐릭터 안에서 충실하게 만들어내는 일상적인 재미들이 빛을 발하는 이 책은 그림에서도 작가의 변모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작가의 의식적 노력으로(노력하는 작가답게 이 작업을 위해 작가는 크로키 수업과 수채 연습을 여러 달 감행했다 한층 더 부드러워지고 깊어진 펜선과 세련되면서도 자연스러운 색감의 수채 만화는 보는 즐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