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부 대량실업의 시대가 온다
1장 대량실업의 시대가 온다
2장 대량실업의 시대는 왜, 어떻게 오는가
3장 중세 신분사회 시대로 회귀?
4장 전문가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2부 인류의 오랜 꿈, ‘완전실업’
5장 인류의 오랜 꿈, 모두가 실업자가 되는 ‘완전실업’
6장 노동에 대한 근원적 성찰
7장 디지털 시대
8장 보통사람의 시대
9장 새로운 사회경제질서
3부 디지털 시대를 잘 살아가기
10장 임대문화와 공유경제
11장 일반 대중에 의한 신뢰 구축
12장 시민사회의 시대
13장 기술진보의 부작용과 시민사회의 역할
14장 디지털 시대를 잘 살아가기
미주
◆ 대량실업의 시대는 필연적이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왔던 이정전 교수가 곧 다가올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2년 동안의 각고 끝에 신간 『초연결사회와 보통사람의 시대』를 내놓았다. 저자는 젊은 정치학자들을 중심으로 직접민주주의의 가능성이 타진되고 정보통신 기술(디지털 기술이 눈부신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과거의 안이한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너무나 많은 현실이 답답해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고 꾸준히 제자들과 소통하면서 이 책의 구상을 구체화했다고 밝힌다. 무엇보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미래가 곧 펼쳐질 텐데 일반 시민들은 물론 정부의 정책 담당자나 수많은 교육자, 시민사회의 지도자들까지 아직도 뿌리 깊은 시대착오적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것이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개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가장 안타까워한다. 이 교수는 그중에서도 노동에 대한 구태의연한 고정관념을 가장 큰 문제로 꼽는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일자리를 챙기는 상황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실업 문제를 좀처럼 해결하기 어려운 것은 대량실업이 기술진보 시대의 필연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설령 대량실업의 시대가 온다고 해도 그것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술진보에 관련된 과학자들은 인공지능과 로봇의 활용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를 대략 2030년 전후로 보고 있다. 그래 봐야 앞으로 10여 년밖에 남지 않았다. (중략
과학자들의 이런 견해가 옳다면, 80세 이상의 노인을 제외한 오늘날의 우리 국민 거의 대부분이 대량실업의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그럼에도 정부나 국민은 일자리 창출에만 관심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대량실업의 시대에 대한 대비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50쪽
◆ 대량실업도 모자라 ‘완전실업’이라고?
여기서 책의 부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량실업을 넘어 완전실업으로”라니? 머지않아 대량실업의 시대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인정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