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지나치게 솔직하고 무섭도록 강직하고 사소하지만 진솔한_ 박성진
푸하하하프렌즈
이야기 하나│어쨌든 프렌즈
이야기 둘 | 질색하고 남은 것
이야기 셋 | 소리 없는 기본
이야기 넷 | 집요함만 남는다
이야기 다섯 | 진지함에 대한 알레르기?
크리틱│두 번 다시 웃지 않는 사나이_ 정지돈
아이디알
이야기 하나│불만
이야기 둘 | 느림
이야기 셋 | 공공
이야기 넷 | 배경
이야기 다섯 | 투쟁
크리틱│젊지 않은_ 김재관
건축공방
이야기 하나│일상
이야기 둘 | 유럽
이야기 셋 | 생존
이야기 넷 | 2019 젊은건축가상
이야기 다섯 | 일상, 그 이상
크리틱│일상과 사물의 정착_ 조남호
에필로그│2019 젊은건축가상 심사 총평_ 김헌
지나치게 솔직하고 무섭도록 강직하고 사소하지만
진솔한 그들의 젊은 이야기
올해 젊은건축가상의 도록은 수상자 스스로 자신들의 목표를 발굴하고 정리하고 소개하는 지면으로 채워졌다. 자신의 사고를 다듬고 기록하는 일이야말로 이 시기에 더없이 필요한 일이라는 사실에 모두 공감했기에 가능했다. 그래서일까. 꼽아낸 주제어 면면에서 건축가의 매력, 나아가 우리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이 책의 기록들이 그들만의 유별난 고민거리가 아니며 부족했던 우리의 지난 경험이자 누군가가 이 악물고 부단히 지켜내는 오늘날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올해의 젊은 건축가가 전하는 솔직한 일기이자 이 세상에 띄우는 메시지에 함께 귀 기울여 보자. 이들의 모습에 우리가 있다.
아옹다옹 싸우듯 즐기듯 논쟁하는 푸하하하프렌즈
푸하하하프렌즈는 윤한진, 한승재, 한양규 세 명의 소장이 우정을 바탕으로 시작한 건축사사무소다. 사실 사무소 이름부터 남다른 탓에 더욱 눈길을 끌며 때로는 ‘핫플제조기’란 수식어가 달릴 만큼 화제를 일으키지만, 이들은 그런 유명세에 관심 없다. 본디 겉치레를 좋아하지 않는 성미 때문이다. 그래서 오직 건물만 바라보고 무엇보다 기본을 챙기며 자신들이 생각한 만큼만 솔직하게 말하겠다는 태도로 건축에 임한다. 이들을 남다른 성과로 이끄는 힘 역시 못난 도시 풍경을 향한 솔직한 마음, 질색이다. 그냥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다. 푸하하하프렌즈의 글을 통해 발랄하고 유쾌함 뒤에 감춰져 있던 도시를 향한 진득한 애정과 집요함을 살펴보자.
사회를 향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는 아이디알
아이디알의 전보림, 이승환은 누구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을 드러내고 불합리의 개선을 앞장서 요구한다. 이들이 느끼는 불만은 단지 사적인 푸념이 아니라 바깥세상과 공유하고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다 함께 고민해야 할 것들에 가깝다. 모른다고 대충 넘기지 않고 집요하게 이해하고 배우려는 작업 태도처럼 그들은 오늘도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불합리함을 의심하고 공론의 장으로 이끈다. 느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