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살아가기 위한 식생활 교육
1. 한 달 식비 10만 원의 진실
2. 서구식 식생활과 일본식 식생활
3. 음식을 고급품으로 바꾸자
4. 편의점, 다이소에서 파는 식재료도 자유자재로 사용하자
5. 신경 쓰이는 먹거리 뉴스를 해독하는 방법
6. 단란한 식탁이라는 환상
제2장 ‘몸에 좋다’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는 식생활 교육
1. 쌀밥 예찬은 이제 그만!
2. 식중독으로 죽지 않기 위한, 역경 속에서 빛을 발하는 식사법
3. 일본 요리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려주는 식생활 교육
4. 우유의 대용? 염소젖의 교육
5. ‘지방 제로’라는 말에 현혹되지 않는다
6. 장수하는 사람의 식사법이 장수할 수 있는 식사법은 아니다
7. 건강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가르치는 식생활 교육
제3장 전통이라는 거짓말을 전하는 식문화 교육
1. 옛날에는 이랬다는 말을 다시 생각하자
2. 고래 요리는 일본 전통 요리인가
3. 밀가루 분식과 전통식에 관한 교육
4.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대표 일식, ‘회’의 근현대사
5. 일본인이 육식을 시작한 것은 정말 메이지 시대부터인가
6. 지비에란 무엇인가
7. 우유가 일본 요리에 데뷔한 시기
8. 옛날부터 신토불이라는 말이…… 그런 말은 없었습니다
제4장 제철과 신선도를 생각하는 식생활 교육
1. ‘제철 음식’을 강조하는 식생활 교육의 큰 착각
2. 보존식에 대한 교육
3. 신선도만 강조하는 교육 방식은 과연 옳은가
4. ‘상미 기한’에 관해서
5. 요리 교실은 ‘식생활 교육’에 도움이 되는가
제5장 먹는 것을 생각하는 식생활 교육
1. 식사 지원법을 배우다
2. 간편식과 위험 약물 간의 관계를 일깨워주는 교육
3. 입은 병을 막는 방파제
4. 식사 약자를 배려하는 식생활
5. 무엇을 먹을 것인가, 어떻게 먹을 것인가
6. 안전한 식사는 양과 질로 지킨다
7. 식생활 교육의 실효성과 도달점
후기
옮긴이 후기
♣이 책을 읽으면 좋은 분들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으로 식생활 개선을 하고 싶은 분들
·귀찮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반찬통을 통째로 꺼내 먹고 남으면 도로 냉장고에 넣는 분들
·현미가 건강하고 신토불이가 좋다는 생각에 약간의 반감을 가진 분들
·일식은 달아도 너무 달다고 생각하는 분들
·우유와 제로팻이 건강에 좋다는 상식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
일본은 아직도 전쟁 중인가
맛집을 쫓아다니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맹목적으로 챙겨먹는 한편, 편의점 도시락과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 오늘날 식생활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현대인들이 의존하는 즉석 레토르트 식품은 ‘조리하지 않아도 되고, 이동이 간편하며, 보존성이 좋다.’ 그런데 이는 전쟁 때의 군대식과 똑같다. 그래서 저자는 묻는다. ‘지금 일본은 전쟁 중인가?’ 계속 간편함만 추구하다보면 신체를 좀먹게 되지 않을까, 라며 저자는 식력食力을 길러보자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이 하루아침에 개과천선할 수는 없는 법. 저자는 일단 편의점 건강식부터 추천한다. 편의점 코너에는 건과일, 다시마, 참깨 등이 있는데 100엔밖에 안 하는 데다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식재료다. “양질의 식재료를 구해놓고도 안 먹어 곰팡이가 피는 것보다는 100엔짜리 깨를 사서 열심히 먹는 게 몸에 좋을 겁니다.” 자신의 처지에서 딱 가능한 만큼의 변화만 요구하는 저자의 해결책은 건강한 식생활을 향한 가벼운 첫걸음이 되어준다.
쌀밥과 회, 초밥을 먹는 것이 정통 일식일까
쌀밥을 먹는 건 일본식 식생활이고 빵과 버터를 먹는 건 서구식 식생활일까? 밀가루 분식 요리는 패전 후 미국산 밀가루가 수입된 후에 생겨난 것일까? 저자는 이런 이분법에 반대한다. 오히려 더 주목하는 것은 쌀을 비롯한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절, 갖은 재료로 분식을 만들어 먹었던 서민들의 의지와 힘이다. 패전 후 발간된 요리 잡지를 보면 고구마, 도토리, 뽕잎, 해초류 등으로 가루를 만들어 요리의 재료로 썼다. 그리고 배를 채우기 위해 생각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