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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진보의 대안 (자본의 민주화와 역량증진 정치
저자 로베르토 웅거
출판사 도서출판 앨피
출판일 2019-11-25
정가 14,800원
ISBN 9791187430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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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서문 | 진보 쇄신의 최전선에서

서장 다른 시간을 위하여
제1장 대안이 없다는 독재
제2장 좌파의 방향 상실
제3장 좌파의 재정립
제4장 주체: 프티부르주아지가 되려는 노동자
제5장 주체: 다르게 되려는 민족들
제6장 기회: 혁신친화적 협력
제7장 개발도상국: 포용적 성장
제8장 유럽: 사회민주주의의 재창조
제9장 미국: 보통 사람을 위한 희망
제10장 세계화, 그리고 대안
제11장 좌파에 대한 두 가지 관념
제12장 타산적 호소와 예언적 호소

독일어판 서문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자본을 어떻게 민주화할 것인가
2008년 금융위기를 분기점으로 규제 완화, 자유화, 유연화, 사유화, 작은 정부 등의 깃발을 올렸던 신자유주의가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2008년 위기를 1930년대 대공황에 견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신자유주의는 죽지 않고 있다. 웅거가 진단한 오늘날 좌파의 문제는 대안의 부재, 아이디어 부재, 주체 부재, 위기감의 부재 등 네 가지다. 이를 어떻게 타개할지가 이 책의 내용이자 웅거의 핵심 주장이다. 웅거의 주장이 우리에게 힘을 주는 이유는, 그가 자산불평등을 방치하고 시장에 적응하는 사민주의를 넘어 제도적 대안프로그램 측면에서 자본을 발본적으로 민주화하고 개개인의자율적 역량을 증진시키는 포괄적 진보 쇄신의 대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역량을 어떻게 증진시킬 것인가
웅거는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타파하고자 하는 민주적 평등주의자다. 그러나 그는 평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지는 않으며 그 너머로 나아가고자 한다. 뿌리 깊은 불평등을 타개해야만 시장주의를 넘어설 혁신친화적 협력 및 사회적으로 포용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 계급적 이익의 부당한 세습과 박탈감은 함께 일하면서 혁신의 길로 갈 수 있는 신뢰 기반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개인들이 시장 불안과 정치적 불운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기초적 사회권과 역량을 보장하는 등 개인의 경제적 기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 바탕 위에서만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꿀 실험주의적 열정을 사회와 문화 속에 확산시킬 수 있다. 교육은 이 열정과 사회적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 갈 토대가 되어야 한다. 단지 정보 제공 차원을 넘어 분석적이고 문제제기적인 교육, 창의적이고 협력을 장려하며 활발한 대화와 토론으로 길을 찾아가는 교육이 청년기는 물론이고 일하는 내내 제공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항구적으로 자체 수정을 용이하게 하는 제도와 담론을 설계해야 한다.

웅거의 5가지 제도적 대안
웅거는 일반적으로 적용 가능한 진보 대안프로그램을 다섯 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