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_ 걷다보면 만나는 위험과 불편들
2장_ 가로수, 불편과 위험의 사각지대
3장_ 보도 낮추기
4장_ 공지에서 걷어내야 할 것들
5장_ 만원(萬怨의 불법주차
6장_ 교통안전 OECD 중 최하위권
7장_ 쉽게 할 수 있는 가로 환경 점검 방법
8장_ 일본에서 만난 가로 안전 디테일
9장_ 가로 환경 개선기법, 교통정온화
10장_가로 표지들 의미 살리기
11장_ 자전거 활성화 해법 찾기
12장_ 가로에 맞는 자전거 도로 적용하기
13장_ 자전거 도로 설치에 신경 쓰기
14장_ ‘대한민국 헌법 10조’ 행복을 추구할 권리와 보장할 의무에 대하여
15장_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 이해하기
16장_ 귀감이 될 만한 장애인 시설들
17장_ 지하철에서 만난 감동
18장_ 버스, 시설이 아닌 서비스가 핵심
19장_ 지속 가능한 가로 환경을 위한 약간의 제안들
행복도시를 너머 배려도시로!
산업화 이후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도시와 살기 좋은 곳이 동의어처럼 쓰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당신이 사는 곳은 살기 좋은 곳인가? 다들 고개를 갸우뚱하며 답변을 망설일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불편한 곳이 된 원인을 배려가 없는 거리 환경에서 찾는다. 선진국과 비교해 정책과 관련 법제 면에서 뒤지지 않는 한국의 거리가 어쩌다가 불편하고 위험한 곳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었을까?
걷기에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는 훌륭한 정책, 우수한 시설 이전에, 그 핵심에 배려가 있다.
다시 말해 가로를 계획, 설계, 시공 및 관리에 이르는 관리적 의미의 치밀함도 필요하지만, 그런 가로를 만들려는 사람들이나 가로를 이용하는 시민을 향한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최근 도시 가로 환경에 있어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보행안전, 유니버설 디자인, 살고 싶은 마을, 걷고 싶은 거리, 그리고 도시재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 배려야 말로 이들에 대한 명쾌한 해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맨홀 뚜껑에까지 점자 블록이!
저자는 2009년 가로환경 개선과 관련된 연구 과제를 수행 중 당시 일본에서 조성한 커뮤니티존이라는 가로 환경 개선 프로그램 견학 차 일본에 갔다가 맨홀 뚜껑에 까지 올려진 점자 블록을 목격한 후 가로 환경 개선이 단순히 보도를 넓히고 가로수를 많이 심어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보행자에게 감동을 주는 디테일과 배려에 그 핵심이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겪게 된다.
그 후 저자는 줄곧 배려를 찾아 도시를 누비고 다녔다. SNS나 기고글 등을 통해 배려가 살아있는 선진 도시들에 대한 글을 올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내용들을 한데 모아 간추려 책으로 엮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