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말없이 하나님과 대화하는 사람들
한국 디아코니아자매회
2장
일하며 공부하며
풀무학교 전공부
3장
예수를 사는 사람들
시골집
4장
오늘 지금 행복합니다
민들레공동체
5장
지상에서 천국처럼
산위의마을
6장
상처 위에 화알짝 핀 웃음꽃
그나라공동체
7장
어부의 아내들, 신나다
해뜨는바다
8장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두막공동체
9장
목적을 버리는 은혜
성공회 프란시스 수도회
10장
이곳은 기도하는 집입니다
예수원
11장
평화의 샘터
개척자들
아름다운 삶을 위한 여정
힌네 마톱 우마나임 쉐베트 아힘 감-야하드.
카쉐멘 하톱 알 하로쉬 요레드 알 하자칸!
“형제들이 심지어 연합하여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어찌 그리 선하고
유쾌한가! 머리에 있는 좋은 기름이 수염에 흘러내림 같도다!” (사역
이종연의 《얼마나 좋은가 한 데 모여 사는 것》은 시편 133편 1절에 대한 이야기체 해설서다. 이 시편은 여러 가지 이유로 야웨께서 주신 기업의 터가 붕괴되고 거덜 나서 더 이상 조상들이 살던 땅에서 살지 못하여 이산과 유랑으로 내몰리는 연약한 지체들을 품으라고 격려한다. 특별히 가난한 형제들과 연약한 이웃들과 함께 사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해설한다. 형제자매들이 한 데 모여 사는 것,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자애로운 돌봄 아래서도 부단한 자기 부인과 겸손, 성령의 쉼 없는 감동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형제자매들이 한 데 모여 사는 시도가 있는 곳, 그곳에 하나님의 복과 영생의 기름부음이 있고, 시온 들판을 적시는 은총의 우로가 내린다.
본질적으로 공동체는 자신을 작은 자, 형제자매들 안에서 완전해질 수 있고 성숙해질 수 있다고 믿는 영혼들의 보금자리다. 홀로 강한 자, 홀로 부한 자는 공동체가 족쇄가 되고 사슬이 될 뿐이다. 하나님 나라는 본질적으로 독수리나 사자들의 공동체가 아니라, 제비와 참새, 어린 양과 어린아이 같은 자기를 비운 사람들의 집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의 경쟁자, 내 인생 성공의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익명적 각축의 자리인 도시 문명에서는 꽃피기 힘든 문화다. 공동체는 기독교가 부서지고 파편화된 세상에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문화요 축제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장 근접한 자리가 공동체다. 풀무학교의 교훈, “‘더불어 사는’ 평민이 되라”의 실험장이리라.
이 책은 이 땅에서 하나님이 명하신 복과 영생을 사모하며 한 데 사는 작고 겸손한 영혼들의 모듬살이를 살갑고 정겨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