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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자로 산다는 것
저자 정창균
출판사 설교자하우스
출판일 2017-11-24
정가 15,000원
ISBN 9791195538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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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신자는 벼랑 끝에 선다
벼랑 끝에 서는 신앙 / 위대한 결단 / 죽지 않는다는 확신, 죽어도 좋다는 각오 / 먹물로 지운 찬송가 / 사랑의 증거 / 착각 / 영문 밖의 교회 / 이율배반 / 경영학의 원리에서 교회의 원리로 / 제자와 사단 사이 / 폭군정치의 후유증 / 배교정치의 후유증 / 여전히 갖는 소망의 이유 /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의 은혜 / 포기하는 것과 다른 길을 찾는 것 / 화합이라는 이름의 혼합 / 입을 다물고 눈과 귀를 열어야 할 때 / 눈물을 흘리며 권하는 말 / 설교자의 책임 / 두려워 할 것과 말아야 할 것 / 한국교회, 절망과 소망의 두 얼굴


신자는 행동한다
행동하는 신앙 / 고통의 때 / 우리에게 필요한 것 / 혼자 살 수 없는 세상 / 도덕성 회복과 신앙 회복 / 한국교회는 핍박 받고 있는가? / 혼돈의 시대 / 불순종의 시대 / 투자와 헌신 / 열심히 기도하는 이유 / 우리들의 모순 / 효경 백번 읽고 아비 뺨치기 / 거짓말 / 정직 / 열정 / 자식을 제대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 담임 목회자들에게 / 사랑하는 부교역자 제자들에게 / 예수를 팔아먹을 사람 / 제대로 듣기 / 따뜻한 마음


신자는 오늘을 산다
타임 아웃 / 새롭게 받은 권세 / 빈 무덤에서 갈릴리로 / 친구 / 명의 / 선언적 개혁주의자와 실천적 개혁주의자 / 신앙이 단절된 시대 / 벼룩 잡자고 집에 불 지르는 죄 / 요즘 생각 / 아직도 남겨 놓으신 기회 / 선생 / 성경 문맹의 시대 / 평생의 기도 / 자녀를 위하여 부모가 치를 대가 / 설교가 쓸모없는 시대 / 찌르는 사람과 함께 있어주는 사람 / 목사는 공공의 적인가? / 힘들고 지친 이 땅의 목회자들에게 / 광풍 속에서 만난 주님 / 삶으로 드리는 예배 / 시대의 징조 / 없으면 그립고, 안보이면 보고 싶은 사람 / 하나님의 영광은 목적인가 수단인가?


신자는 영원을 향한다
인생을 사는 지혜 / 헛살아버린 인생 / 나그네 자존심 /노년이 아름다운 사람
신자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 그리고 믿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믿음이 확실하니 자신을 벼랑 끝에 세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닥쳐온 벼랑 끝에서도 영원을 바라보며 겁 없이 산다. 신자는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을 살고, 오늘이 종말인 것처럼 산다. 신자는 그렇게 오늘과 영원을 동시에 산다. 신자에게 이 모든 삶이 가능한 것은 그가 신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반절은 믿고 반절은 의심하는 것이란 없다.

신앙생활이란 믿음을 담보로 보장받는 오늘의 안전이 아니다. 믿음을 근거로 감행하는 모험이다. 자기를 벼랑 끝에 세우는 모험이다. 벼랑 끝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넘실거리는 요단강 복판에서 하나님을 확인하는 스릴 넘치고 감격 솟구치는 모험이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가 너무 분명하고 확실하여 그 하나님이라면 하늘 끝까지 올라가보고 싶고, 땅 끝까지 나아가보고 싶은 모험. 그것이 믿음이다. 그것은 나를 벼랑 끝에 세우는 믿음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믿음을 촉구할 때 늘 애굽에서 이끌어내 온 그 큰일을 하신 분이심을 들고 나오신다. 그런 엄청난 일을 하신 분이니 믿고 위기의 현장으로 가라고 하신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과거에 그런 일을 하신 분이면 지금도 그런 일을 하셔야 하나님이신 줄을 믿고 움직일 수 있을 것이 아니냐고 항변한다. 사사기 6장에서 벌어지는 하나님과 기드온 사이의 대논쟁의 핵심은 한마디로 믿음의 문제이다. 하나님은 출애굽을 행한 내가 너를 보냈다고 계속 대답하고, 기드온은 계속 그 기적을 지금 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과 입장의 차이는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의 차이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가지고, 하나님을 등지는 일을 당당하게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당혹해하시는 모습을 우리는 성경 곳곳에서 목격한다. 하나님은 도구가 될 뿐이고 도구로서 역할을 다하는 순간 그들의 의식과 생활에서 하나님은 없어지게 된다. 한국교회가 범한 가장 치명적인 잘못도 어쩌면 이 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