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도크의 농민들 1권
에마뉘엘 르 루아 라뒤리, 현대 역사학의 증인|김응종 15
화폐 가치 및 도량형 43
프랑스의 계산 화폐·43 기타 화폐·44 도량형·45
약어표 46
서문 55
제1부 힘의 자장
제1장 기후의 자극 65
I. 여름과 포도수확 67
II. 추운 계절 105
체계적 관찰들·106 사건 자료들·114
제2장 남부의 식물과 기술들 119
I. 초목 문명 119
종자와 곡물의 품종들·120 과거의 포도품종·125
과수원과 채원·131 아메리카의 식물들·148
중계지와 원산지·155
II. 지중해 지역의 기술 159
낫과 쟁기·159 물과 불·177
제3장 북부에서의 이주와 유혹 185
I. 이주 영역의 구조 186
랑그도크의 거지들·186 노동의 이주와 인구의 쇄신·199
남부의 하찮은 기여·206 보헤미아인, 무어인, 마라노·208
II. 주요 인구 이동의 대차대조표 216
인류학·216 축산 문명의 기여: 인간의 이주와 동물의 이주·218
외지인 장인들과 농촌 상인들·235 문화적 기여·243
남부의 문명, 북부의 문화·251
제2부 맬서스의 부활
제1장 한 사회의 최저 수위 257
사람이 드물던 세기·257 결과: 농촌 풍경·267
토지의 재통합·275 동일 가계의 재통합·291 지대의 불행·303
임금의 황금 시기·315 고기와 밀·321
제2장 인구, 생계, 수입: 16세기의 ‘가위들’ 335
I. 인구 폭발 335
“곳간의 쥐처럼”·335 확장적 반격`: 한계지의 개간·347
집약적 반격`: 혼합 재배·352
세벤 지방의 사례`: 밤, 숯, 생사(生絲·3
단숨에 고전이 되어버린 전체사의 전범!
300년에 걸친 랑그도크의 역사를
살아 있는 인간의 이야기로 만나다
<랑그도크의 농민들>이 있기까지 ― 에마뉘엘 르 루아 라뒤리의 정치 편력
에마뉘엘 르 루아 라뒤리(1929~ 는 프랑스의 저명한 역사가로 3세대 아날학파의 대표 주자다. ??아날??의 공동 편집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소르본 대학과 파리 7대학 교수를 거쳐, 콜레주 드 프랑스의 근대문명사 담당 교수로 활동했다.
그는 1929년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지방의 대농 집안에서 태어났다. 1942년 비시 정권 아래에서 농업·식량보급 장관을 지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에는 비시 정권에 호의적인 마음을 품는다. 그러나 다음해에 아버지가 레지스탕스에 가담하자 독일과 비시 정권에 비판적인 태도로 돌아서게 되며, 열다섯 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레지스탕스 운동을 하기도 한다. 해방 후에 그는 파리의 앙리 4세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당시 우익으로 분류되던 가톨릭 서클 활동을 하는 한편으로 피상적이나마 트로츠키주의에 관심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던 중 1949년, 중국이 공산화되자 공산당에 가입한다. 같은 해 입학한 에콜 노르말(고등사범학교에서는 모리스 아귈롱의 뒤를 이어 학생 생디카(조합를 맡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이후 그는 마르크스주의의 지적 세례를 받으며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스탈린주의자로서 역사학에 입문하게 된다.
그의 공산당 활동은 1956년, 흐루시초프 보고서가 스탈린주의와 결별할 것을 재촉하고, 그해 11월 소련이 헝가리를 침입할 때까지 계속된다. 그 후 그는 통합사회당(P.S.U.에 가입하여 활동했으나, 브로델의 추천으로 1963년 고등연구원 제6국의 조교수로 옮겨 가면서 탈퇴한다. 이렇게 페탱주의, 스탈린주의, 사회주의 등의 정치 이력을 마감한 후에야 그는 역사학의 영토에 본격적으로 몸담게 된다.
전체사라는 모험에 뛰어들다 ― <랑그도크의 농민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