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_ 죽으러 온 예수, 죽이러 온 예수
1부 인간_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1장 사람아, 너 어디 있느냐?
2장 사랑은 측은지심이다
3장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는 것이 사랑이다
4장 우리는 누구인가?
5장 본질적인 것은 단순하다
6장 비판은 최고의 대안이다
7장 겁과 비겁 사이
8장 용기와 두려움
9장 60대를 성찰하다
10장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을 얻어야
11장 강자가 앞장서라!
2부 사회_ 깨어 있는 사회에 미래가 열린다
12장 행운과 불운은 누구의 몫인가?
13장 역사를 배워야 할 시간
14장 우리는 과거의 사람들인가?
15장 학교와 교회에서 노동의 법과 권리를 가르쳐라!
16장 앞으로 10년, 그리고 100년
17장 어른들이 깨어나야 한다
18장 늘 깨어 있어라!
19장 어른들은 청년들을 이해하고 있는가?
20장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21장 야만과 폭력
22장 판관의 타락
23장 모차르트를 들으며
3부 교회_ 교회만 바뀌어도 세상의 절반이 변한다
24장 시대를 알아보아라
25장 다시 시편을 읽으며
26장 우리는 어떤 거울을 갖고 있는가?
27장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28장 탐욕을 경계하라
29장 도덕을 실천하지 못하는 교회는 존재의 의미가 없다
30장 종교를 욕되게 하는 자들을 물리쳐라!
31장 교회에서 가짜 뉴스를 쫓아내라!
32장 누가 진정한 이웃인가?
33장 품고, 기다리고, 함께 살며
34장 본회퍼를 기억하라
맺는 글_ 기꺼이 돌을 들어라!
현재 한국 사회는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정치, 법, 교육, 종교 등 어느 영역 하나 성한 곳이 없다. 특히 종교, 그중에서도 개신교계가 보여주는 퇴행과 일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종교 문제는 워낙 예민해서 아무도 선뜻 나서려 하지 않는다. 이 문제에 대해 인문학자 김경집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죽으러 온 예수 죽이러 온 예수』의 저자 김경집은 가톨릭 신자이면서도 개신교의 흐름과 정서에 친숙하다. 또한 여기에 인문학자적 소양이 더해지면서 교회의 문제를 균형 있게 지적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다. 한국교회가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기를 간절히 바라는 그는 뜯어진 옷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해서 수선하듯 교회의 면면을 바로 세우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먼저 “사람 됨”과 “사랑”을 축으로 하는 제1부 “인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신앙의 본질이 사랑의 회복에 있음을 일깨워준다. 이때 그가 말하는 사랑은 책임과 깊은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의 고도성장기를 이끈 60대 중 한 사람으로서 그는 깊은 성찰을 통해 다음 세대에 좀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몸부림치는 어른이 되어야 사랑의 의무를 다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또한 약자들의 처지를 대변하는 그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사랑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제2부 “사회: 깨어 있는 사회에 미래가 열린다”에서 저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위선을 고발하며 신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특히 교육계와 법조계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의식은 다음 세대가 살기 좋은, 공정하고 희망 넘치는 사회를 향한 저자의 바람에서 비롯한다. 또한 아르바이트생, 장애인, 성 소수자들의 처지를 깊이 헤아리는 그의 목소리에서 우리는 참된 신앙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거듭 확인하게 된다.
제3부 “교회: 교회만 바뀌어도 세상의 절반이 변한다”는 본격적으로 교회의 문제와 그 해결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