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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혐한의 계보
저자 노윤선
출판사 (주글항아리
출판일 2019-12-06
정가 15,000원
ISBN 9788967356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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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1장 혐오란 무엇인가
보편적 본능에서 사회구조적 문제로 | 혐오 감정과 일본이라는 특수성 | 피차별 부락민, 혐오의 기원 | 일본 현대사에서 극우의 전개 | 1990년대 이후의 혐한

2장 혐한과 미디어 자본주의

제2부

1장 혐한, 우리가 모르는 것은 무엇인가
1. 혐한, 어디까지 왔나
2. 혐한 문학, 무엇을 알아야 하나

2장 일본인의 혐한에 대한 생각
1. 혐한에 대한 인식
일본 출판물의 혐한 열풍과 혐한 반성 | 일본 지식인의 진단과 인식 | 일본 정부 및 정치계의 움직임
2. 혐한에 대한 일본의 접근 방법
3. 글로벌 시대에 등장한 ‘혐한’

3장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증언
1. 혐한의 등장
일본군 ‘위안부’의 이슈화 | 식민 지배와 전쟁 피해의 청산 문제 |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비인도적인 태도 | 혐한 담론 출현 경위
2. 일본의 일본군 ‘위안부’ 담론
고마니즘과 컨버전스 문화 | 일본의 강제연행 담론 | 일본의 성노예 담론

4장 가족애를 통한 애국정신의 강화와정 치화하는 혐한
1. 가족애와 애국정신 및 전쟁 가해 책임의 희석
『반딧불이의 무덤』의 가족애와 전쟁 가해 책임의 희석
『요코 이야기』의 가족애와 조선인에 대한 인식
『영원한 제로』의 가족애와 애국정신 및 전쟁 가해 책임 희석
2. 『해적이라 불린 사나이』 속
자긍심 고취를 위한 서사시와 민족주의의 폐해
일본인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서사시
『해적이라 불린 사나이』와 『영원한 제로』 주인공의 만남 | 민족주의의 폐해
3. 정치화하는 혐한과 『개구리의 낙원』
과거 역사에 대한 책임 희석 | 재일한국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 재일한국인에 대한 적대감 | 재일한국인에 대한 추방 의지
전쟁 가능은 국가 존속의 필요조건

5장 지진을 통해 바라본 혐한
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사회적인 구호로 나타난 혐한
간토대지진 이후 조선인 학살 | 동일본 대지진 이후 혐한의 양상
반복되는 증오의 피라미
일본 사회의 뿌리 깊은 혐오 문화 조명

또한 저자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중심 줄기로 하여 이러한 논의를 펼치기 전에 제1부에서 ‘혐한의 담론’을 좀더 넓은 차원의 ‘혐오의 담론’ 속에서도 살펴보았다. 혐오라는 것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 차원에서 어떻게 사회적 차원으로 옮겨갔는지를 칸트를 위시한 서양철학 속에서의 논의, 누스바움 등 현대 윤리학과 인류학 속의 논의를 빌려와 고찰했다. 이어서 일본에서의 혐오 감정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어떤 특수한 맥락을 갖는지를 피차별 부락민 1000년의 역사를 요약해가며 살펴본다. 일본에는 조선과 중국 등 이웃 나라와 달리 에타穢多, 히닌非人 등 총 28종에 달하는 불가촉천민을 매우 엄격하게 분류하며, 그들을 타자화하고 다양한 사회제도와 언어 관습을 통해 그들의 삶을 옥죄는 것으로 ‘정상적인 것의 정체성’을 구축해온 역사가 깊다. 저자는 이것이 정한론征韓論이 제기된 이래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등을 거치며 어떻게 상류 지향적 사고로 실체화되었는지 그 내밀한 연결점을 사유했다. 이는 2000년대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혐한 담론 속에서 ‘불결하다’ ‘저능하다’
‘추하다’ ‘범죄가 많다’ 등의 생물학적 인종주의가 관찰되는 것과 밀접한 역사적 관계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20세기 이후 일본 현대사에서 정당-폭력조직-사회단체가 어떻게 트라이앵글을 이뤄 평화헌법의 가치에 반하게 일본 사회를 우익화, 군국주의화해왔는지 그 맥락도 짚어보고 있다. 패전 이후 5년간 거의 미군정의 지배 아래 살았던 일본은 1950년 경찰예비대 창설, 1952년 보안대 설치, 1954년 자위대 발족 등으로 보수 우익의 목소리가 사회 전반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1960년대 초반으로 오면 당시 일본은 안보 파동의 여파로 좌익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었고, 자민당을 비롯한 우익은 물리력을 가진 조직폭력단과 자연스럽게 결탁하게 되었다. 이는 암살과 테러 등의 극단적 도구를 통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사회에 내보내는 관습을 형성했다.
특히 제1부 2장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