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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김일성 이전의 북한 (1945년 8월 9일 소련군 참전부터 10월 14일 평양 연설까지
저자 표도르 째르치즈스키(이휘성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18-10-30
정가 19,000원
ISBN 978894606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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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서론
제2장 소련의 참전
제3장 소련 점령 정권의 설치
제4장 소련군의 지배
제5장 김일성 옹립의 과정
제6장 맺음말

부록
부록 1 1945년 당시 조선과 관계가 있는 주요 일본 간부와 소련 간부
부록 2 김일성 이전의 북한 사건 일람표(날짜순
부록 3 1945년 10월 14일의 집회에서 김일성이 한 연설
부록 4 표도로프와 립시츠의 보고 요지(한국어 번역
부록 5 표도로프와 립시츠의 보고 요지(러시아어 원문
부록 6 조선 정책에 관한 스탈린의 명령(러시아어 원문
북한, 1945년: 우리들이 몰랐던 희망, 혼란 그리고 자유의 짧은 시대 이야기

1945년 전후로 북한의 역사는 확연히 나뉜다. 1945년 이전 식민지 조선의 북반부인 북한은 조선총독부의 통치를 받았고, 1945년 이후에는 수십 년 동안 김일성 정권의 지배를 받았다. 하지만 총독부 시대부터 김일성 시대까지의 이행 과정 자체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과정은 북한 역사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쳤다. 38도선으로 한반도를 분단하고 평양을 북한의 수도로 만든 것, 김일성을 북한의 지도자로 임명하는 등 이 짧은 시대에 이루어진 결정은 북한 역사는 물론, 현재 한반도 상황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북한의 결정적인 시절을 이야기한다.
책의 본론은 1945년 8월 소련 참전으로부터 시작한다. 1941년 소련과 일본 제국은 중립 조약을 체결했지만, 소련은 1945년 8월 8일에 미국과 영국의 요청에 따라 일본에 대한 선전포고를 했고, 다음 날에 일본을 공격했다.
전쟁이 발발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일본은 항복을 선언했다. 이로써 35년간의 식민지 지배 시대가 종결되었고 미소 점령기가 시작되었다. 그때 ‘북한’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겼다.
북한의 수도도 사실상 그때 결정되었다. 소련 점령군 사령관 치스탸코프 상장은 평양 또는 함흥을 군 참모부의 위치로 선택하라는 명령을 받고 선택이 지금의 수도 평양을 만들었다. 이 운명적인 결정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다.
책에서는 피지배자인 북조선 주민뿐만 아니라 하루아침에 지배자의 지위를 잃어버린 조선총독부 관료와 새로운 지배자가 된 소련군 장교의 모습을 소개한다. 기존 연구에서 이들은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 책에는 총독부 도지사와 부윤들에게서 소련군 경무관에게 권력 이양, 소련군에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책 부록에는 이 시대의 핵심적인 일본과 소련 간부의 목록을 찾을 수 있다.
조선총독부의 마지막 지시 중에 하나는 인민위원회 설립이었다. 그러나 조선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