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파트 1. JOB 문숙희
01 시간을 선물하는 ‘청년기본소득’
포기를 학습한 세대의 쿨한 자기 절제
알바女가 男교사의 구애를 밀어낸 이유
돈 50만 원은 과연 혈세 낭비일까
02 최저임금 ‘1만 원 꿈’에 다가서다
갑질과 열정페이 속 최소한의 약속
서울 청년만 누릴 수 있는 21%의 ‘덤’
03 ‘불안 세대’에게 외면받는 중소기업
그래 봐야 비정규직인걸
중소기업? 정규직이어도 글쎄
괜찮은 중소기업, 먼저 채가고 싶다면
04 공포 대상이 된 청년 창업
저커버그 꿈나무들이 사라진다
그래도 쏟아지는 창업 지원책, 줍는 게 임자
파트 2. HOME 이강훈
01 똘똘한 한 채 대신 역세권 임대주택
50년 저축해야 아파트 한 채
서울 하늘 아래 ‘가질 수 없는 너’
삶의 질이라도 지켜줄 똘똘한 임대주택
내게도 초역세권 라이프의 행운이 올까
02 비혼족 역차별? 제도화되는 싱글세(稅
1인 가구 증가 이끄는 ‘비혼 열풍’
비혼이 죄? 내 팔자에 아파트는 없나
‘결혼’하게 만드는 주거복지 혜택들
03 새로 찾은 9만 5,000개 희망
18세 청소년 모두에게 줄 수 있는 양
버려진 집이 ‘수천 가구’ 임대주택으로
‘단돈 1유로’ 이탈리아의 빈집 실험
04 미니멀라이프의 역설 ‘퍼펙트 홈’
6평 방구석에서 완벽한 생활을 꿈꾼다
방구석 호캉스와 홈파티를 즐긴다
‘다이소’ 단골이 백화점에 갔다
무드조명등 사러 쏘카 빌리기
파트 3. SHARE 류밀희
01 가심비족이 욕망을 채우는 방법
사지 않고 빌려 쓰니 더 만족
1만 원에 캠핑용 텐트를 빌린다?
매년 2배 성장하는 민간 렌탈 매출
02 노하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팀플 세대’가 만든 노하우 공유 경제
반나절 만에 ‘알못’에서 ‘덕후’ 되기
내가 ‘음쓰’ 처리법 알려줄까
03 ‘코리빙 세대’의 선택 ‘셰어하우스’
고시원?원룸 위협하는 공유주택 시장
다 같은 공유주택이 아니야
성공한 창업가도 고급 셰어하우스로
04 일터가 움
책 속에서
최근 수년간 한국 사회를 휩쓸고 간 ‘갑질 논란’은 어른 세대가 청년들에게 강요하는 ‘열정페이’ 문화에도 메스를 들이댔다. 이 과정을 지켜본 MZ세대는 극심한 취업난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도 열정페이만큼은 당당히 거부한다. 차라리 자원봉사를 할지언정 부당한 보수에 굴복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24p
주목할 점은 앞으로 서울 전역이 청년들의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일본 오사카의 ‘게이트타워’나 도로 위 남는 부지를 활용한 프랑스의 ‘레앵방테 파리’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48p
MZ세대가 렌탈 방식을 특히 선호하는 데는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성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성향이 담겨 있다. 빌려 쓰는 대상에는 제한이 없다. 노하우나 경험, 기술 등 무형의 것들도 모두 빌리고 공유할 수 있는 대상이다.
-75p
“우리 아이가 스마트폰에 중독된 게 아니냐”며 집집마다 부모들에게 큰 근심거리를 안겨 줬던 MZ세대는 이제 유선 기반 TV 방송과의 작별을 고하는 ‘코드커팅’으로 방송통신 산업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TV 리모컨을 찾는 대신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켜고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접속하는 이 세대를 위해 끊김 없는 초고속 통신을 누릴 수 있는 5G 시대가 선물처럼 찾아왔다.
-98p
저녁 6시, 회사 업무용 컴퓨터가 강제로 꺼지면 20~30대 직원들은 조금의 망설임 없이 상사에게 “내일 뵙겠습니다”를 외치고 썰물처럼 회사를 빠져나간다. 그 이후의 시간은 어쩌면 본업보다 훨씬 생산성 있는 활동들로 채워진다. 누구는 투잡 현장으로, 누구는 몸값을 높이기 위한 자기계발 현장으로 향한다. 가히 워라밸 세대의 자기부정이라 하겠다.
-134p
백화점의 1층 매장은 그 백화점의 이미지 자체를 결정하는 얼굴로 여기는 게 상식이다. 전통적으로는 1층에 각종 명품 의류와 보석·시계, 고급 화장품, 가방·구두 등 피혁제품 매장이 배치됐다. 그런데 이러한 공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