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에 대해 잘 안다고 믿고 있는 당신에게
요리를 좀 한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대답이 비슷했다. 후추는 어떤 요리에 쓰시나요? 그야 당연히 볶음 요리죠. 토마토케첩은요? 오므라이스나 햄버거요.
대부분 이 정도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양념의 세계는 당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넓다. 양념의 특성을 이해하면 상상도 못했던 음식의 조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요리법에 도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코아에 흑후추를 3회 정도 뿌려서 마셔보자.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코코아 맛에 놀랄 것이다. 음식의 간을 맞추는 데 실패했을 때는 토마토케첩을 넣어보자. 음식 맛을 되찾아줄 것이다.
이처럼 양념은 음식의 맛을 극적으로 바꿔주는 힘이 있는 ‘맛의 마법사’다. 손님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유명한 맛집의 비결도 결국은 특별한 양념 사용법에서 나온 것이다.
양념의 재발견, 이제 요리의 차원이 달라진다
이 책에는 73가지 양념의 특성에 대한 세심한 설명과 함께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양념은 깊이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존재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생강, 마늘, 참기름 같은 양념도 어떤 음식에 넣는가에 따라 전혀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새로운 응용 방법을 알고 나면 요리의 차원이 달라진다.
또 설탕, 소금, 식초, 간장, 된장은 기본양념으로, 음식을 만들 때 어떤 순서로 넣느냐에 따라서 음식 맛이 달라진다. 즉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데는 재료의 신선함도 중요하지만 양념을 넣는 순서도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올바른 사용 순서와 그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으로 양념을 살짝 가미해줌으로써 요리의 맛이 확 달라지는 마법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어보기 바란다.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