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부
달려라! 공중전화
염소랑 소랑 둘이서
3학년 8반
미운 오리 새끼
짝꿍
맛있는 동화
나무들도 전화를 한다
달려라! 공중전화
중국집에 간 개구리
바다가 심심해진 꽃게들
깔깔거리는 꽃밭
자전거 타는 나무들
꽃 피는 눈사람
제2부
코끼리가 사는 아파트
은행나무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안경다리
내비게이션
코끼리가 사는 아파트
밥풀의 상상력
감나무의 수수께끼
홍시
사과
게임기
무당벌레
꽃의 걸음걸이
제3부
파란 대문 신발 가게
할아버지의 헛기침
부부 안경점
나무 늘보 학교 가다
배추벌레
수박이 앉았다 가는 자리
파란 대문 신발 가게
소리로 만든 운동화
울음 공장
애벌레 열 마리
거미
빨래집게 뿔났다
숨은그림찾기
제4부
쉿! 우리 동네 저수지의 비밀
변기 위의 아기 펭귄
번지점프
여름방학
선인장
염소와 달
마법의 빗자루
수박 대통령
개똥참외
쉿! 우리 동네 저수지의 비밀
공부하는 파리
고추잠자리
낮달
해설|이안
출판사 서평
2007년 신춘문예 동시부문·시부문 당선으로
동시와 시의 경계를 무너뜨린 ‘김륭’의 첫 번째 동시집!
중년의 한 남자가 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쉴 틈 없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오십을 앞둔 남자가 있다. 그는 현 시대의 가장이며 아버지다. 그런 그가 삶처럼 목숨처럼 놓지 않은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문학이며 ‘시’였다.
웃고 울고 아파하면서도 쉽사리 꺼내 놓지 못한, 그래서 꼭꼭 감춰 둘 수밖에 없었던 그의 시심은 중년이 되어서야 일순간 터져 나왔다. ‘김륭’은 2007년, 신춘문예에 시와 동시가 한꺼번에 ...
2007년 신춘문예 동시부문·시부문 당선으로
동시와 시의 경계를 무너뜨린 ‘김륭’의 첫 번째 동시집!
중년의 한 남자가 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쉴 틈 없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오십을 앞둔 남자가 있다. 그는 현 시대의 가장이며 아버지다. 그런 그가 삶처럼 목숨처럼 놓지 않은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문학이며 ‘시’였다.
웃고 울고 아파하면서도 쉽사리 꺼내 놓지 못한, 그래서 꼭꼭 감춰 둘 수밖에 없었던 그의 시심은 중년이 되어서야 일순간 터져 나왔다. ‘김륭’은 2007년, 신춘문예에 시와 동시가 한꺼번에 당선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동안 남몰래 앓고 삭히고 즐겼던 삶의 순간들을 세상 밖으로 내보인 것이다.
몇 십 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해 온 동시인이나 시인도 동시와 시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넘나드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시인은 어린아이와 같은 눈을 가져야 세상을 보다 넓게 꿰뚫어 바라볼 수 있는 것이고, 동시 또한 시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으로 보았을 때, 김륭은 그 둘을 하나의 뿌리로 여긴 모양이다.
김륭은 「책머리에」에서 관습적인 상상력을 ‘빨강내복’에 비유한다. 동시와 시를 구분 짓는 것 또한 관습적인 행위일 뿐이다. 그는 “시골 할머니가 입고 있던 빨강내복처럼 몸에 착 달라붙어 있는 관습적인 상상력에서 조금이라도 멀리 달아나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동시와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