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글
일러두기
들어가면서|첫 만남
제1장 영원한 수도 이스탄불
제2장 오스만터키 제국의 영광을 간직한 이스탄불
제3장 비잔티온 제국의 기억을 간직한 이스탄불
제4장 터키의 수도, 앙카라
제5장 잊?혀진 제국의 수도, 하투샤
제6장 기암절벽의 땅, 카파도키아
제7장 셀죽터키 제국의 수도, 콘야
제8장 아름다운 항구 도시 안탈리아와 모든 민족의 땅 팜필리아
제9장 성 니콜라오스의 도시 미라와 리키아의 수도 크산토스
제10장 헤로도토스의 고향, 보드룸
제11장 목화의 성 파묵칼레와 죽은 자들의 도시 히에라폴리스
제12장 신들의 도시, 밀레토스?디디마?프리에네
글을 맺으며|영원한 연인, 터키
참고문헌
찾아보기
신화와 역사가 뛰어노는 동서 문명의 교차로, 터키를 가다!
“서양의 역사는 트로이아(Troy 전쟁에서 시작되고, 서양의 모든 나라는 자신들의 역사 첫머리에 그리스 역사를 놓는다. 그리고 그 토로이아가 바로 터?키 땅에 있다.”
‘소아시아’라는 제법 근사한 이름을 갖고 있으면서도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고의 길목인 ‘이스탄불’을 소유한 나라, 터키. ‘터키 땅’은 그 자체로 신화와 역사다. 이곳에는 그리스-로마-비잔티온 제국으로 이어지는 서양 문명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동시에, 셀죽터키와 오스만터키라는 이슬람 제국의 영광과 문화가 스며들어 있다. 이처럼 그리스-로마로 이어지는 서양 문명의 대표 비잔티온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누폴리스가 이슬람 제국을 대표하던 오스만터키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이 된 것처럼, 터키 땅 곳곳에는 동서양의 문명이 교차한 흔적이 남아 있다. 그리고 그리스 전문가인 글쓴이는 동서 문명과 민족들이 끊임없는 넘나드는 세계의 교차로 터키를 30여 년 동안 발로 뛰며 이 책을 썼다.
그렇다면 왜 그리스 전문가가 ‘터키 땅’에 관한 책을 집필했을까? 우선 터키 땅에 신화가 움트고 역사를 만들기 시작한 사람들이 그리스인들이었고 그들이 세운 도시국가의 흔적과 유적이 곳곳에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인들의 뒤를 이어 서양 문명을 이끈 로마와 비잔티온 제국이 이스탄불(콘스탄티누폴리스을 중심으로 전투와 문명 교류를 통해 이슬람 제국과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시 세계 최고의 문명을 일궈낸 그리스인들의 문명과 역사를 당시 그들이 활동했던 땅을 기준으로 만나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이런 열린 시선으로 지중해 연안과 터키 땅을 살폈기에, 글쓴이는 그땅에 자리한 문명의 자취와 역사의 흔적들을 무척이나 공평하게 소개해 나간다. 예를 들어, “아기아(聖 소피아 대성당”에는 원래 그리스도교의 모자이크 성화가 입혀져 있었지만, 이스탄불을 점령한 오스만터키 제국은 대성당을 모스크로 바꾼 뒤에 성화 위에 회반죽을 칠하고 그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