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오월에서 민주주의, 사람생명과 평화, 하나됨의 시민공동체 : 대동세상으로!ㆍ04
책을 펴내며ㆍ
둔필승총(鈍筆勝聰의 자세로 ‘5·18’의 역사에 이 기록을 바친다ㆍ08
제1부 악몽으로 되살아나는 오월
고재철 역사의 현장이 된 자취방ㆍ18
권영택 악몽으로 되살아나는 오월ㆍ24
기춘우 살아 있다는 부끄러움ㆍ37
기형훈 모두가 하나 된 대동세상ㆍ42
김기배(영선 보고 싶다, 친구야!ㆍ47
김덕현 피난처와 피난살이ㆍ53
김명광 마음의 빚을 갚으면서ㆍ57
김범주 잊지 못할 그날들ㆍ61
김병주 오월, 그날이 오면ㆍ66
김선재 축 늘어진 머리의 무게ㆍ78
김수종 군인이 왜 시민에게 총을 쏘았을까ㆍ84
김연천 계엄군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ㆍ88
김옥철 기억의 뿌리ㆍ92
김창호 아물지 못한 오월의 기억ㆍ96
김홍렬 광주MBC로 진격ㆍ101
리일천 동지가 된 선생님ㆍ104
박남진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ㆍ110
박재곤 마음속 깊은 울림ㆍ114
방창석 저 멀리 총탄 불빛이ㆍ119
제2부 상무대 영창에 갇혀
백종복 지옥 같았던 하루ㆍ126
변길석 세월이 약이라 했지만ㆍ131
서구원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ㆍ134
서재창 저 멀리서 들려오는 총소리ㆍ136
설동엽 선생님 결혼식 날의 아비규환ㆍ139
손도식 나의 5·18은 초라하지만ㆍ146
손영배 쓰레기장에 버린 ‘국난극복기장’ㆍ150
손하진 계엄군이 끊어버린 내 ‘밥줄’ㆍ156
송재천 부끄럽고 안타까운 기억ㆍ160
신재현 경찰의 가택수색ㆍ164
양선태 잃어버린 기억의 소환ㆍ167
양회철 세상을 보는 나의 눈ㆍ171
오일교 상무대 영창에 갇혀ㆍ176
왕철호 우리 집은 전남도청 뒤 여인숙ㆍ190
윤순철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있는ㆍ195
윤인호 장갑차 위의 그 사람ㆍ201
이기원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ㆍ207
이석우 쓸모가 없던 카빈 소총ㆍ211
이순영 목숨을 건 여수행 대장정ㆍ215
이승진 소총과 실탄의 행방ㆍ223
이은준 부끄러운 봄날ㆍ22
5·18은 시민 항쟁,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자 주인공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너무도 분명하다. 5·18의 중심에는 몇몇 사람이나 특정한 세력이 없었다는 것, 있었다면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있었다는 것이다. 곧 5·18은 몇몇 사람이나 특정한 세력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의 항쟁이었으며, 이들이 바로 5·18의 주인공이자 피해자라는 사실이다. 너무나 각양각색인 사례들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더욱이 최근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북한 개입설’이나 ‘간첩 침투설’이 얼마나 황당무계한 것인지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준다.
“지난해 1월 동창회장에 취임하면서 친구들에게 5·18 체험담을 써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친구들은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5·18을 왜곡·폄훼하는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어서, 5·18을 겪었던 친구들이 너나없이 울분을 토로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들의 말이 옳다면, 고3이었던 우리들이 북한군의 사주를 받아 시위대 차를 타고 총을 들고 ‘전두환 물러가라’ ‘계엄령 해제하라’ ‘김대중 석방하라’고 외치면서 다녔다는 말인가. 5·18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미력하나마 5·18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고자 이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광주서석고 5회 동창회 회장 임영상
61명의 체험과 160컷의 사진, 456쪽에 담아
첫해인 2018년 3월 <5·18체험담기록위원회>를 구성해 체험담 취재와 기록을 시작한 광주서석고 5회 동창회는 올해 <5·18체험담출판준비위원회>를 출범해 본격적인 출판 준비를 해왔다. 5·18기념재단의 공모사업에도 2년 연속 선정돼 체험담 출판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바쁜 생업에도 불구하고 책의 방향을 기획하고 세부적인 방법을 모색하면서 취재를 위해 전국의 생업현장을 찾아 나섰다. 아직도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있는 친구들은 뒤늦게 어려운 결정을 해주었고, 안타깝게도 몇몇 친구들은 끝내 응하지 않았다. 졸업생 580여 명 중 죽거나 연락이 안 된 200여 명을 제외한 380여 명 중에서 61명이 이 책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