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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 여름의 끝
저자 로이스로리
출판사 **보물창고
출판일 2007-07-30
정가 14,500원
ISBN 978899079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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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 죽음 or 영원
벼랑 끝에 자신을 세울 때, 누군가는 추락을 예상하고 누군가는 비상을 꿈꾼다.
흔히 삶의 벼랑 끝이라고 여겨지는 죽음은 성장소설에서 종종 다루어지는 주제이다. 주인공으로 하여금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도록 만들기 위한 장치로, 죽음은 주인공을 벼랑 끝으로 확실하게 내몰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 벼랑 끝에서 주인공은 추락이냐, 비상이냐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이 작품 속에서 주인공 메그는 열세 살 여름에 언니 몰리의 죽음을 겪게 된다. 언니는 많이 아프긴 했지만 단지 코피를 많이 흘릴 뿐이었기 때문에 메그는 언니가 곧 건강해지리라 기대한다. 여름이 끝날 때쯤에는 다 낫겠지. 하지만 메그의 기대와 달리 그 여름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언니의 죽음이었다.
벼랑 끝에 선 메그. 메그는 처음에는 언니의 죽음을 자책한다. 그러나 자연의 순리에 따라 꽃이 피고 지는 것을 지켜 보고, 삶과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웃들의 따뜻한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메그는 비상할 날개를 달게 된다. 순간 메그는 깨닫게 된다. 어딘가에는 언니를 위해 들꽃이 만발한, 언제나 여름인 곳이 있으리라는 것을. 언젠가는 언니를 슬픔보다 기쁨으로 추억할 날이 오리라는 것을.
죽음을 통한 삶에 대한 새로운 성찰과 모색
▶ 죽음,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예쁜 언니가 백혈병으로 죽는다는 이야기가 진부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은 어린 시절 여동생이 죽었던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정성 덕분일 것이다. 게다가 ‘뉴베리 상’을 두 번이나 받은 작가의 세련된 구성력이 첫 작품인 『그 여름의 끝』에서부터 여실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자매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갈등은 도시에서 각방을 썼던 자매가 시골로 이사 온 뒤 한 방을 쓰게 되면서 벌어지는 불가피한 것인데, 바로 그 날 밤 언니의 죽음을 예고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 여름의 끝』은 죽음에 대한 여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