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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개인의 탄생을 꿈꾸며
저자 마진찬
출판사 창해(열매,꿈이있는세상,텐에이엠
출판일 2018-04-30
정가 15,000원
ISBN 9788979195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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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7

제1부 진정한 시민을 위하여
· 세월호……21
· 시민참정권……26
· 관료주의와 시민의 상식……32
· 정치 연령과 독립……40
· 5시 퇴근을 위하여……51
·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이름으로 불려야 한다……54
· 한국 나이에 대하여……70

제2부 페미니즘을 위하여
· 아이는 여성의 것……77
· 결혼의 부담에서 해방되자……93
· 여성주의에 관하여……105
· 누구의 딸도 아닌……119
· 결혼은 인생의 무덤……124
· 가족주의……170

제3부 사랑을 위하여
· 성도덕의 기원……191
· 상대가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가……206
· 섹스! 그 전면적 커뮤니케이션에 관하여……210
· 사랑의 삼각형 이론……222
· 성폭력의 본질……230
· 성매매……242
· 불륜에 관하여……249

제4부 꿈꾸는 청년을 위하여
· 남녀 분리 교육……275
· 여름방학과 가을학기제, 자유로운 이동……280
· 입시 및 선발시험……285
· 학업과 인생의 길……292
· 영화 ‘너무 밝히는 소녀 알마’……296
· 교과서와 권위……302
· 20대에 해야 할 일……308
‘성’폭력이 아니라 ‘폭력’… 성적 수치심을 제거하라!
시민, 페미니즘, 성도덕, 교육 등에 관한 신개인 마진찬의 특별한 상식 선언!

인류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인간은 점점 개인화 추세를 띤다. 가족이나 가문 같은 집단이 아닌 개별구성원(개인이 중심이 되는데, 이제는 이 ‘개인’이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나서는 탈(脫개인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50대 초반의 평범한 직장인 마진찬이 쓴 《신(新개인의 탄생을 꿈꾸며》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한다.
이 책은 ‘일체의 권위로부터 자유로운, 집단의 일원이 아닌 개별적 존재로서의 인간’인 ‘개인’에 대해 천착하면서 사회와 양면관계에 놓여있는 개인의 정체성을 획득하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 우리 문명의 최대 과제라고 말한다. 그런 정체성을 가진 개인을 임시방편으로 ‘신(新개인’이라 부른다.

여성들을 공포 상태로 묶기 위한 남성들의 협박

요즘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미투운동’도 이 책의 관심사에서 주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우선 성폭력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강간당하지 않는 것조차도 여성의 ‘의무’로 규정한다. 어느 도덕 체계도 피해자에게 가해자의 공격을 목숨 걸고 피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집에 도둑이 들면 제발 물건만 가지고 나가기를 바란다. 유독 성폭력에서만 피해자가 격렬하게 저항하기를 요구한다.
그래서 저자는 성폭력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것이 ‘정상적’인 행동이라는 관념이야말로 수잔 브라운밀러(미국의 여성학자의 탁월한 지적처럼 “모든 여성을 공포의 상태로 묶어두기 위한 모든 남성들의 협박” 전략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또 성폭력에 대한 올바른 접근의 첫걸음은 성폭력에 달라 붙어있는 성적 수치심을 제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실 성폭력의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밝히는데 주저한다. 끈덕지게 달라붙어 있는 성적 수치심 때문이다. 성적 수치심은 가부장제와 성엄숙주의, 남근주의 사상 등이 만들어낸 관념일 뿐이다.
성폭력은 ‘강제로 이루어진 섹스’가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