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유발 하라리의 〈두 개의 미래,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1장 제2차 가축화
2050년, 인구 100억의 시대┃동물 없는 축산업┃또 다른 프랑켄-푸드의 탄생┃부엌에서 고기를 기르다
2장 과학 구조대
우주비행사를 위한 고기 배양┃고기가 충분하십니까┃하나의 세포로 전 인류를 먹이다┃배양 고기가 아닌 청정고기
3장 고기 위기에 대한 해답을 찾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사람용이 아님┃무시, 비웃음, 투쟁, 승리┃축산업의 미래, 두 가지 선택
4장 헛되고, 비인간적이고, 미친 짓
가죽 패션의 어두운 이면┃지갑, 신발, 시곗줄을 기르다┃소 없는 소가죽과 거미 없는 거미줄┃최고의 가죽으로 만든 최고의 제품
5장 청정고기, 미국에 상륙하다
멤피스미트, 세계 최초의 미트볼을 배양하다┃고기 없는 고기의 미래┃과학 없이는 음식도 없다┃규제 장벽 너머 기술 장벽┃고기 가격의 정치학┃깊은 풍미와 질감이 구현된 청정고기
6장 제이크 프로젝트
애완견 제이크┃1초에 300개의 생명이 사라진다면┃닭과 칠면조┃육식은 러시안 룰렛┃푸아그라, 동물복지가와 미식가의 전쟁터가 되다┃어차피 닭고기
7장 식품 양조와 논란
퍼펙트데이의 완벽한 우유┃소를 키우지 마세요. 그래도 우유는 마실 수 있습니다┃효모가 만든 우유┃배양 우유로 만든 요구르트┃마법의 탄환을 찾다┃마스토돈 젤리┃뭔지 모르지만 반대한다
8장 미래를 맛보다
인류를 살릴 ‘궁극의 고기’┃죽음이 없는 고기┃사고보다는 행동이 먼저다┃또 다른 녹색혁명을 위하여
1그램의 고기를 만들기 위해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다.
지구, 인간, 동물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클린 미트 산업의 도래!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클린 미트』의 서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21세기에 기술은 창조와 파괴라는 신성한 능력을 인간에게 안겨줄 것이다. 하지만 기술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멋진 신세계를 디자인할 때는 호모사피엔스뿐만 아니라 지각이 있는 모든 생명체의 복지를 고려해야 한다. 생명공학이라는 기적은 낙원과 지옥, 어느 쪽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 본문 중에서
인류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인 과학 연구와 기술의 발전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축의 입장에서 보자면 대재앙에 가깝다. 하라리의 표현을 빌리자면, 낙원과 지옥 중, 지옥의 문이 열린 셈이다. 왜냐하면 과학이 발전할수록 가축의 삶은 대체로 악화되어 왔기 때문이다.
현대 과학이 바이러스와 항생제의 비밀을 벗기자 인류는 동물을 극한 환경에 몰아넣기 시작했다. 백신, 치료제, 호르몬제, 구충제, 중앙 공조 시스템, 자동 급여기 등 수많은 과학기술을 활용해 좁은 우리에서 닭이나 다른 동물을 수만 마리씩 키우는 행위가 가능해진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의 인류는 전례 없는 효율성을 앞세워 동물들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주며 고기를 생산해내는 중이다.
하지만 진짜 심각한 문제는 그 대재앙이 비단 동물에게만 닥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동물의 고통은 부메랑처럼 돌아와 인류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
“지금도 천연자원의 고갈에 허덕이는 우리 지구는 앞으로 늘어날 수십억의 인구를 무슨 수로 감당할 수 있을까? 1960년 이후 인구가 2배 늘어날 동안 동물 생산물의 소비는 5배 증가했다. UN은 지속적인 인구의 증가세를 예상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식량의 관점에서 동물 사육은 식물 경작에 비해 훨씬 비효율적이므로 지구는 동물 생산물의 수요 증가를 감당할 수 없다. 극심한 기후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