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이어도 괜찮아! 누구나 할 수 있는 우드카빙
우드카빙(woodcarving은 손으로 나무를 깎아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다. 저자인 맥스 베인브리지는 간단한 도구 몇 개로 숟가락, 주걱, 버터나이프, 도마, 그릇 등 일상에서 쓰이는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드카빙은 목공의 한 분야지만 다른 목공에 비해 장비가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정교한 기술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작업장이 없어도 집에서 충분히 할 수 있고, 또한 손재주가 뛰어나지 않아도 상관없다. 잘하면 잘한 대로 세련된 멋이 있고, 못하면 못한 대로 투박한 매력이 있다. 어떻게 깎아도 만든 사람의 개성이 드러나는 고유의 작품이 된다. 저자 또한 목공을 오랫동안 해 온 전문 목수는 아니었다. 순수 미술을 전공한 저자는 몇 권의 책과 유튜브, 그리고 반창고 몇 통으로 우드카빙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3년 뒤 저자는 [Forest + Found]라는 공방을 운영하는 공예가이자 카버가 되었다.
초보 목공예가에게 필요한 쉽고 자세한 정보
저자는 자신처럼 사람들이 쉽게 우드카빙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에는 저렴하게 혹은 공짜로 목재를 구하는 방법부터 우드카빙에 흔히 쓰이는 나무 종류에 대한 설명과 나무 고르는 방법,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 다양한 마감 방법과 마감 오일 만드는 방법, 칼 가는 방법과 도구 관리에 이르기까지 초보 목공예가에게 필요한 정보들이 자세하게 실려 있다. 각각의 만들기는 난이도에 따라 쉬운 것부터 시작해 점점 까다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단계별 세부 사진이 적절히 들어가 있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다. 이 책에 쓰인 도구들은 대부분 지역 공구 가게나 인터넷에서 구입 가능한 것들이다. 카빙 나이프 하나만 마련해도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게 우드카빙이다.
어반 우즈맨, 우드카빙이 주는 가치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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