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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광장의 법칙 (머리띠 두르고 백전백승을 거두는 정치의 기술
저자 한병진
출판사 곰출판(일원화
출판일 2019-12-13
정가 17,000원
ISBN 9791189327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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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광장정치의 도를 묻다

Ⅰ 광장의 원리
1 승자독식의 정치와 체증곡선
2 정치는 위험한 도박
3 양인심사양인지, 광장의 인지적 기초
4 광장의 행동 원칙, 조정
5 광장의 합리성, 수와 승산

Ⅱ 광장의 기술
1 정치는 탓을 잘 돌리는 것
2 핵심 대중을 준비하라
3 이기는 싸움을 하라
4 소통이 없으면 광장도 없다
5 토크빌의 역설, 희망이 저항이다

Ⅲ 광장의 리더십
1 덕장의 길, 보원이직
2 마키아벨리는 여전히 맞다
3 낙관주의는 합리적이다
4 승자독식의 정치에서 2등은 해라

Ⅳ 광장의 주의사항
1 다시, 공부에 답이 있다
2 사적 공간을 허용하라
3 당신은 대단하지 않다
4 사고의 구획화를 거부하라
5 항상 의심하고 감시하라

Ⅴ 광장의 경고
1 지배의 무기는 총이 아니라 여론
2 충성 맹세가 만드는 오해와 복종
3 쉽게 믿고, 쉽게 속고, 쉽게 존경한다
4 시민은 가끔씩만 시민답다

에필로그: 민주주의여, 무소의 뿔처럼 가라
주석
참고문헌
사회과학 서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다
많은 정치학 관련 서적은 역사적 사건을 나열하고, 주로 구조적 원인을 언급하면서 몇 가지 교훈을 던지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러한 분석은 구체적 전략과 전술에 대한 지침을 도출하지 못한 채 그저 ‘잘하자’ 하는 당위적 주장에 머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와 사건을 미시적으로 접근한다. 그를 바탕으로 승리의 전략과 전술을 눈앞에 펼치듯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사회과학 이론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비유로 설명해낸다는 것이다. 카카오톡의 독점에서 손실회피와 현상유지편향을 살피고, IS에 가담한 김군의 사례로 사회심리학에서 말하는 신념의 집단극화를 설명한다. 친구 사이가 ‘썸’을 거쳐 ‘연인’으로 발전하는 ‘양인심사양인지’의 과정을 통해 ‘공동지식’의 탄생을 설명하고, 미인대회의 우승자 맞히기로 조정게임의 원리를 이해시킨다. 충분한 학술적 기반 위에 서 있으면서도 친숙하고 익숙한 언어로 펼쳐지는 이 책에서 독자들은 사회과학서의 새로운 글쓰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광장은 독재의 극장인가, 민주주의의 용광로인가?
광장은 민주주의자에게 유용할 뿐 아니라 독재자에게도 유용하다. 양날의 칼이다. 1960년 4월 나라 전역, 1980년 5월 광주, 1986년 6월 종로, 2002년 시청, 그리고 2016년 촛불까지. 광장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장이었다. 승리에 대한 낙관적 태도를 견지한 핵심 대중의 선도적 노력은 연쇄반응을 일으켜 수많은 시민을 광장으로 불러 모았고, 마침내 승리를 경험했다. 이들의 수많은 인내와 희생 끝에 세상은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걸어올 수 있었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광장은 서로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인은 두렵고 힘이 없지만, 집단은 강하고 용감하다. 자신과 같은 의지를 가진 사람이 모이면 모일수록, 두려움은 줄어든다. 위험한 일을 당할 가능성은 광장에 모인 사람의 수가 커질수록 줄어든다. n분의 1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