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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레즈비언 페미니즘 선언 (반란, 연대, 전복의 현장들
저자 나영
출판사 현실문화
출판일 2019-12-09
정가 14,000원
ISBN 978896564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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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레즈비언 페미니즘, 도망노예들의 선언 _김보명
우리 자신을 위한 20세기의 인식론적 유산 _박미선
‘인종주의’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방법 _나영정

옮긴이 서문
‘골칫거리’에서 전복적 주체로, 레즈비언 페미니즘 논쟁적으로 읽기

반란을 일으키는 레즈비언들 _샬럿 번치
레즈비어니즘과 페미니즘 _앤 코트
강제적 이성애와 레즈비언 존재 _에이드리엔 리치
누구도 여성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_모니크 비티그
페미니즘이 다시 한 번 동력을 얻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한국에서도 수많은 좌절과 크고 작은 승리의 경험이 번갈아 이어지고 있다. 페미니즘은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이름으로서,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할 힘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현재 한국의 페미니즘이 ‘래디컬’, 즉 ‘급진적’이라는 명목으로 생물학적 여성만을 페미니즘의 정당한 행위자로 인정하는 경향에 갇혀 있다고 우려한다. ‘여성’이란 누구인지를 주요하게 질문하는 레즈비언 페미니즘은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인식하고 풀어나가는 데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1970~1980년대 북미에서 ‘레즈비언 페미니즘’이라는 하나의 물결을 형성하는 데 중요하게 기여한 4개의 역사적 문헌을 선별해 묶은 책이다. 짧은 시기 동안 폭발적인 논쟁을 일으켰던 만큼 각 글의 필자인 샬럿 번치, 앤 코트, 에이드리엔 리치, 모니크 비티그는 때로 서로 불화하며 치열한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편역자의 말처럼 이 글들은 “단순히 필자들 개인의 이론적 성과가 아니라 폭풍우 같은 당시의 논쟁 현장에서 치열하게 부딪치는 가운데 집필”된 글들이므로 “당시 운동의 맥락 및 사회적 배경과 함께 읽어”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편역자이자 퀴어 페미니스트 활동가인 나영은 서문을 통해 현재 한국의 상황에 발 디딘 채 당시의 논쟁 현장을 중계한다. 나영은 레즈비언 페미니즘 태동기를 이끈 이 글들이 탄생한 맥락을 찬찬히 살피고, 급진적 페미니즘과 레즈비어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국내 상황에서 그 주장들의 의미와 한계를 동시에 짚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성찰을 제안한다. 아울러 이 책의 출간을 크게 반기는 3명의 페미니즘/퀴어 연구자 및 활동가(김보명, 박미선, 나영정의 추천의 글을 실어 현재적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읽어내는 데 도움이 되고자 했다.

여성 억압에 관해 가부장제보다 먼저 질문해야 할 것
사회문화적 시스템으로서의 이성애 섹슈얼리티 분석
‘레즈비언 페미니즘’은 페미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