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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저기요, 그렇게 아름답지 않아요 (2019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 수상집
저자 방송문화진흥회
출판사 한울엠플러스
출판일 2019-12-12
정가 15,000원
ISBN 9788946068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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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 심사평

최우수작

“저기요, 그렇게 아름답지 않아요.” | 김완신
치매를 다루는 드라마의 인식 부재에 관하여

우수작

골목길 소생 프로젝트의 딜레마 | 김은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대하여

도대체 인권은 어디에 | 정현환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여정의 ‘트래블러’다 | 양진국

진짜 어른을 찾아서? | 권윤지
tvN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중심으로

가작

좋은 사람들의 행복 찾기 | 여인욱
tvN <스페인 하숙>

공간의 변주, 로드 TV로 진화하다 | 방연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중심으로

좋은 사람이라서 이기는 세상은 가능한가 | 이준목
tvN <60일, 지정생존자>, 한국적인 민주주의 리더십에 대한 질문

생활인의 철학, ‘자만추’의 미학 | 한재연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상처도 돈이 되는 세상, 정의로운 예능은 없다 | 우희준

이단아의 질문 | 이재정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화인들을 위한 ‘알쓸신잡’ | 최하정
방구석에서 만나는 아는 영화의 모르는 이야기

그들의 작은 TV가 쏘아 올린 콘텐츠 | 윤여빈
2019년 트위치와 지상파의 융합,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타인의 고통을 향한 은밀한 즐거움 | 이선옥
쌤통의 심리학: 뒷담화 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눈부신 그대들에게 | 이수민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전하는 메시지

입선

방을 구해드립니다 | 권순현
MBC <러브하우스>에서 EBS <방을 구해드립니다>까지, 어른들의 집과 청년들의 방

‘캐슬’과 ‘머니’ 감당할 수 있으시겠습니까? | 최미지
같은 소재 다른 반응, JTBC 과 MBC <공부가 머니?>

완전히 무너져야 했을 그들만의 성 | 정연우
비지상파 시청률의 역사를 다시 쓴 JTBC 드라마 에 대한 통찰

다른 포맷, 결국은 하나의 이야기: 상품화
방송을 통해 시대를 읽는다
시대를 반영하는 미디어에 대한 성찰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이 2019년에 스물두 번째 방송 프로그램 비평집을 발행했다. 잘 쓰인 비평문은 주제와 전개 과정의 참신성, 글의 주제에 맞는 일관성,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시대의 거울이라는 방송이 해당 시대를 어떻게 담아냈는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가 정확히 구현되었는지, 출연진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카메라를 비롯한 방송의 기술적인 측면은 어떠한지, 동종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어떤 독창성을 보이는지 등을 상세하게 살펴낸다. 비평 대상 프로그램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현실적인 대안까지 제시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잘 작성된 비평문은 설령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마치 그 프로그램이 눈앞에 펼쳐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올해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저기요, 그렇게 아름답지 않아요.”」는 이러한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JTBC에서 방송된 두 편의 드라마 <눈이 부시게>와 <바람이 분다>를 비교 분석한 이 응모작은 글의 부제처럼 ‘치매를 다루는 드라마의 인식 부재에 관하여’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드라마상에서 그저 아름답게 그려진 치매를 두고 이 글은 드라마가 비록 허구의 세계를 묘사한 것이라 해도 뼈대를 이루는 디테일이 현실에 근거하지 않을 경우 조롱거리가 되거나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최우수작을 포함해 올해의 수상작들을 보면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다룬 경우가 다섯 편이나 되었다. 주연배우의 명연기와 함께 점차 고령화가 심해지는 우리 사회에서 노인과 치매라는 소재에 다수의 시청자가 공감한 결과로 보인다.
그다음으로 올해의 비평문들이 주목한 키워드는 여행이었다. 모두 네 편의 수상작이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다루었다. 비슷한 소재의 <트래블러>, <스페인 하숙>,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비평한 경우까지 포함하면 가장 많은 수상작들이 언급한 소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