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사슴아, 오랜 세월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앞에 나타나 아름다운 몸을 주었던 사슴아.
조상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 주었듯이,
바로 그랬듯이 오늘도 나타나 자손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다오.
숲의 신령과 강의 신령이 너를 보내 주길 기원하며
사슴아, 나는 너를 부른다.
보림 세계걸작그림책 지크의 일흔아홉 번째 책 《사슴아 내 형제야》가 출간되었다. 《사슴아 내 형제야》는 시베리아의 숲과 강, 그 거대한 자연 속 인간과 동물의 삶을 시적인 글과 수려한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어머니 자연...
사슴아, 오랜 세월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앞에 나타나 아름다운 몸을 주었던 사슴아.
조상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 주었듯이,
바로 그랬듯이 오늘도 나타나 자손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다오.
숲의 신령과 강의 신령이 너를 보내 주길 기원하며
사슴아, 나는 너를 부른다.
보림 세계걸작그림책 지크의 일흔아홉 번째 책 《사슴아 내 형제야》가 출간되었다. 《사슴아 내 형제야》는 시베리아의 숲과 강, 그 거대한 자연 속 인간과 동물의 삶을 시적인 글과 수려한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어머니 자연에게 바치는 경건한 진실의 노래,《사슴아 내 형제야》
숲에서 태어난 사냥꾼 청년은 사슴고기를 먹고, 사슴 가죽을 사슴의 힘줄로 꿰매어 만든 옷을 입는다. 청년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사슴고기를 먹는다. 그것은 내 피와 살이 된다. 그러므로 나는 사슴이다.”
책 속을 흐르는 사냥꾼 청년과 사슴의 나란한 삶이, 수많은 생명이 서로 기대어 사는 우주 그 차체를 느끼게 한다. 고요한 필치와 원시적인 색감의 그림 속에는 자연과 인간이 서로의 영혼을 나누면서 공존했던 신화시대에 대한 근원적인 그리움이 묻어 있다. 화가는 이 작품을 위해 수년의 시간을 들였다. 오랜 기간 숲의 삶 자체를 보고 만지고 느낀 후에 탄생한 역작 속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경건함과 진실함이 단단히 자리를 잡고 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