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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밥, 똥, 일
저자 조재우
출판사 사과나무
출판일 2019-05-20
정가 15,000원
ISBN 9788967260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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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불평등 사회와 그 적들

제1부 밥과 경제

1장 승자독식 사회의 불평등
승자독식과 배식의 실패
렉서스 차로와 마태효과(Matthew effect
기술진보와 불평등 르네상스
세금을 많이 내면 바보일까
주주와 지주, CEO와 마름, 종업원과 농노
라구아디아 판결과 장발장 은행
지하경제, 화폐의 종말, ‘0과1’의 조합

2장 성장 신화의 종말
아노말리(Anomaly와 뉴노멀(New Normal
레인메이커를 기다리며
무게가 없는 경제, 구독경제
피케티 논쟁과 소득 재분배
피곤한 지구와 제로 성장
지구 대멸종과 꽝철이 쫓기

3장 자본주의에 파랑새는 없다
숙제만 던지는 유모국가(Nanny state
타조효과와 카우보이 자본주의
민주주의를 타락시킨 최악의 판결
합리적 무지 가설
자비를 실천하는 정부가 있을까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사회
청년층의 지대(地代 추구

4장 미국의 패권주의
미국은 정말 불멸의 국가인가
미국의 SOC투자와 한반도 안보
코끼리 옆에서 잠자기
총알, 위스키
열전(熱戰, 냉전(冷戰, 환전(換戰
용(龍과 코끼리
큰 깡패, 작은 깡패

5장 돈으로부터의 자유
‘Fuck you money’와 ‘Money Talks!’
화폐의 타락과 보톡스 경제
영혼의 족쇄, 월급
매몰비용과 콩코드오류
페니대학과 속임수 저울
블루 먼데이와 아동 노동
슬픈 숫자

6장 아무도 모르는 기술의 미래
등자(?子와 빅브라더의 세계
사막에 파묻힌 전기차 EV1
누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나?
혁신의 주인공들
사이버네틱스와 켄타우로스의 비극
달콤하고 위험한 법인카드
싸구려 현대차 ‘윤다이’
전기자전거, 정주영 자전거
위싱턴 대학의 도서관

제2부 똥과 정치

7장 원숭이 덫에 걸린 정부
역사의 우연과 정책의 역설
전환시대의 패러다임
누가 이득을 보는가?
갈 곳 없는 다리, 코끼리 발톱

8장 한없이 이기적인 정치
정치와 경제가 낭패(
밥 잘 먹고, 똥 잘 누고, 할 일 있으면 살 만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다소 원색적인 [밥, 똥, 일]이라는 책제목이 탄생하게 된 데에는 에피소드가 있다. 대학 졸업 무렵 저자가 우울해 있을 때 어머니가 들려준 “밥 잘 먹고, 똥 잘 누고, 할 일 있으면 살 만한 거다”라는 얘기에 방황을 끝낼 수 있었다는 것. 먹을 것 걱정 없고, 건강하고, 할 일도 있다, 이 정도면 행복을 누리는 것이라는 의미였다. 당연히 누려야 하고, 누릴 권리가 있는 작은 행복이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그것조차도 충족하기가 쉽지 않음을 저자는 우려하고 있다.
저자는 ‘밥’, ‘똥’, ‘일’이 내포하고 있는 또 다른 중의적 의미를 이 책의 큰 틀(주제로 삼았다. 밥은 ‘경제’로, 똥은 ‘정치’로, 일은 ‘사회’로 연결지어 서술하고 있는데, “똥의 정치라니!” 절묘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밥과 경제’에서는 저성장의 그림자, 기술 진보의 그늘, 불평등의 구조화 등 우리 사회의 난제들을 관통시켰다.
2부 ‘똥과 정치’에서는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정치(가의 탐욕에 관해 다룬다. 민주주의 위기, 미국의 패권주의, 이기적인 정치, 재벌의 타락 등 오염된 정치가 어떻게 사회적, 경제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치는가를 다루고 있다.
3부 ‘일과 사회’에서는 청년실업의 심각성, 요즘 한창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과 연대임금, 행복한 일자리에 관해 얘기한다. 특히 청년실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국가의 존속을 위협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전투에 실패한 자는 용서해도, 배식에 실패한 자는 용서할 수 없다.”

저자는 군대에서 훈련 받던 시절의 일화를 소개하며 불평등과 분배 정의의 개념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배식 당번들이 앞줄 병사들에게 밥을 많이 퍼주는 바람에 뒷줄 병사들이 밥을 못 먹게 되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구대장이 중대원들을 모아놓고 “전투에 실패한 자는 용서해도, 배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