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번역으로 만나는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으로, 제1차 세계대전으로 중상을 입은 주인공 싱클레어가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삶의 길잡이인 데미안을 만나 내적 성장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고백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1919년 발표되어 제1차 세계대전을 겪고 정신과 내면에 깊은 상처를 받은 당시의 젊은이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으며, 그 뒤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한 채 살아가는 수많은 청춘들의 고뇌를 대변하며 전 세계적으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내 가슴속에서 왈칵 치솟는 그 어떤 것,
나는 오로지 그것을 따라 살려고 애쓰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게 왜 그토록 어려웠던 것일까?
『데미안』의 첫 구절처럼 헤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면세계이고, 내면의 길이야말로 인간이 목표로 삼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믿었다. 이러한 헤세의 믿음은 물질문명 속에서 삶의 외피에만 치중해 내면을 보듬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인생의 본질로 향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묻고, 각자가 자신만의 기준에 부합하여 살아가는가를 자문하게 만들어, 정신적 외로움에 시달리는 그들의 내면에 깊은 위로와 치유를 전하는 것이다.
『데미안』은 성장소설의 계보에서 가장 독특한 지점으로 자리하며 청춘의 필독서로 꼽히는 작품이다.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려는 젊은이들에게 ‘알’에 비유한 탄생의 고통은 잊히지 않는 강렬함으로 각인된다. 이 같은 각인 덕분에 『데미안』은 세대를 넘나드는 작품이자 자녀와 부모에게 교점을 만들어 주는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철학과 종교와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한 작가의 깊이 있는 성찰은 읽는 연령에 따라 새로운 느낌을 더하며 『데미안』을 유산처럼 물려줄 수 있는 세기의 고전으로 만들었다.
『데미안』은 헤세의 작품들 중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