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제1부 신-학하기 위한 틀을 매/만지고
제1장 신학의 형성: ‘신’과 ‘학’이 만나기까지
제2장 신학의 전개
1. ‘학’이 만나는 ‘신’: ‘참’을 향한 물음과 대답의 틀에서
2. ‘학’에서 그려지는 ‘신’: ‘참’의 여러 꼴들로서
3. ‘참’으로서의 신에 대한 그림들: 시대의 흐름을 따라서
제3장 신-학하기를 위한 틀: 모순에서 역설로
제2부 서구신학 방법론을 되/씹으며
제1장 폴 틸리히의 ‘조직신학’에 대한 분석과 비판
1. 신학의 조직화로서 상호관계방법의 바탕
2. 상호관계방법에 대한 논리적 분석: “있음과 앎의 대등적 상호성”
3. 상호관계방법에 대한 해석학적 비판: “있음과 앎의 상호성이 지니는 폐쇄성”
4. 우리 자리에서의 제안: “있음과 앎의 폐쇄성으로부터 삶의 개방성으로”
제2장 고든 카우프만의 ‘구성신학’에 대한 분석과 비판
1. ‘구성신학’의 바탕과 뜻
2. 신학의 구성을 위한 전환: 있음에서 앎을 거쳐 삶으로
3. ‘삶의 신학’으로서의 구성신학에 대한 방법론적 분석
4. 구성신학에 대한 해석학적 비판과 제언
제3장 샐리 맥페이그의 ‘은유신학’에 대한 분석과 비판
1. 왜 은유인가?
2. ‘삶의 말’로서의 은유와 성서 해석
3. 모델의 형성과 역할
4. 우상 파괴를 통한 인간 해방
5. 우리 자리에서 되새기며
제3부 우리 자리에서 신-학하려면
제1장 우리에게 맞갖은 신-학하기를 위해: 이 땅의 서구신학을 보며
1. 물음을 통해 분석의 틀을 만들고
2. ‘왜’가 드러내는 이 땅 신학의 허상들을 살펴보며
3. 그렇다면?: 다름들이 더불어 사는 자유를 향하여
제2장 우리가 신-학하는 자세: 함석헌의 생명사상에서 더듬으며
1. 생명, 죽음으로부터의 자유인가?
2. 생명의 생리로서의 역설
3. 생명의 역설이 향하는 자유
4. 역설적 자유가 요구하는 신학적 과제: 자기부정과 종
이 책은 한국에서 신학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학술연구서이다. 그야말로 이 땅에서 말이 되는 신학하기를 위하여 어떠한 길을 더듬고 다듬어야 할 것인가를 묻고 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덮어 둘 수 없는 것은 서구 이천 년을 사상과 문화의 배경으로 하고 이 땅으로 건너온 그리스도교와 신학이 금과옥조인 양 때와 곳의 다름을 넘어서 전수되고 복사되니 우리는 그저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긁어내버려야 할 것처럼 우리의 종교성을 그들의 것으로 채색하고 포장해 왔기 때문이다. 또 기껏해야 지금의 우리에게서는 꽤 거리가 먼 전통 사상이나 문화와 건너온 그리스도교를 거칠게 묶어내는 것으로써 주체화를 도모하는 데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는 구실로 무수한 이론들을 등장시켜 견주는 현란한 학술서의 모양은 거절하고 오히려 우리의 숨결이 베어나는 삶의 일상으로 신학하기의 자리를 새삼스레 되돌릴 것을 주장한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의 정신문화에 맞갖은 종교성을 갈고 다듬기 위하여 서구신학의 방법론들을 참고하되 우리의 전통적 정서에서 비롯된 무반성적 관념들이 일으키는 문제들을 진지하게 성찰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굳이 덧붙인다면, 이러한 의도가 한국신학방법론의 형성과 발전에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이바지하고자 하는 뜻을 지닌다는 데에서 출간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용소개>
제1부에서는 그리스도교의 학문적 작업인 신학이 형성되는 과정과 전개되는 실상을 그 배경인 서구사상과 문화의 구도에서 구조적이며 역사적으로, 그야말로 씨줄과 날줄의 얽힘으로 개괄한다. 그리고 이러한 구도 안에서 신과 인간 및 그 관계에 대한 이해를 뼈대로 하는 신학을 구성하는 방식에 관해 살피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한 무리들에게는 역사가 반복된다는 원리를 교훈 삼아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과제를 전망할 기본적인 틀을 엮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구사상에서의 신학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