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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왕실로 읽는 세계사 (살아남기 위한 세계 왕실의 치열한 생존기
저자 우야마 다쿠에이
출판사 책밥
출판일 2019-10-25
정가 16,800원
ISBN 979118692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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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세계 왕실에 대한 이해
01 왕과 왕실의 존재 이유
왜 혈통에 집착하는가|정통주의의 부활|유럽을 통해 배운 일본의 정통주의|왕의 혈통을 잃은 중국|국가의식이 뿌리내리지 못한 나라|세계 왕실의 현재
02 왕위계승에 있어 남녀차별이 존재하는가
남계 천황으로 한정시킨 것은 여성차별|여계 천황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남계 계승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논리|사실 아시아도 일부일처제|측실제와 공첩제의 차이|유럽에서 여계 계승을 인정한 까닭

제2장 유럽의 군주들
03 왕과 황제는 똑같지 않다!
황제는 왕보다 높다고 할 수 있는가|로마 황제의 제위 계승|러시아인이 로마 제국의 제위를 계승하다|유럽에 황실이 세 곳 있었던 까닭|황제가 없는 대영 제국
04 왕실은 탄생 배경부터 다르다
황제가 되어도 왕이 될 수는 없다|오늘날 왕실이 주변부로 남게 된 이유|중심부 왕국의 왕권 약화|카롤링거가의 혈통(독일, 프랑스, 이탈리아|해적이 시조인 왕실(영국, 러시아, 북유럽|내 첫 번째 목표는 국왕의 존엄|‘펜은 칼보다 강하다’의 본래 의미
05 그림자 군주, 교황
교황의 권위와 군주의 권위|교황은 베드로의 후계자|교황의 유착관계와 불법적인 제위 수여|떳떳지 못한 과거를 가진 교황 레오 3세|중세에는 국가의식이 없었다

제3장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의 왕실
06 영국 왕실의 혈통을 거슬러 올라가다
왕실의 인종과 종교|개전 연설로 국민을 고무시킨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왜 ‘찰스 황태자’인가|영국 왕실은 독일인 가계|여왕의 이미지를 이용한 대영 제국|영국 왕조의 변천
07 왜 영국 왕실은 남고, 프랑스 왕실은 사라졌는가
왕을 죽인 영국인과 프랑스인|부르주아란|누가 국왕의 처형을 원하는가|공화제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중산계급|적절하게 타협한 영국 국민|프랑스의 하층계급이 강력했던 이유|옛 프랑스의 영광을 재현해주리라 믿었던 황제
08 야경의 나라 네덜란드는 언제 왕국이 되었을까
마약도 매춘도 자기 책임인 자유의 나라|과거 독일의 일부였던 네덜
왕실을 더듬어 보면 세계의 실상이 보인다
인류의 발자취를 쫓는 새로운 관점의 세계사

왕(王이라는 존재는 왕정국가에서 최고의 통치자를 의미한다. 지방에 있는 작은 성의 군주, 한 지역을 다스리는 자 혹은 한 민족(부족을 통치하는 자, 그리고 더 넓은 영토와 수많은 민족들을 아우르는 대제국을 통치하는 사람을 우리는 왕 또는 황제라 칭한다.

세계사 속 많은 사례들에 비추어볼 때 ‘왕’은 ‘혈족’ 혹은 ‘혈통’이라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즉, 왕이 왕으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왕의 혈통을 남김으로써 혈통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이는 많은 정사와 야사에서 대다수의 왕이 정력가이거나 호색한으로 묘사된 이유이기도 하다.

왕의 혈통이라는 것은 왕 자신의 자기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민중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렇지 않으면 왕이 다스리고 통치하는 국가의 민중이 비참한 일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혈통 없이 누구나 왕이 될 수 있다면 그곳은 야심가들이 왕의 자리를 놓고 물불가리지 않는 싸움을 벌이게 되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세상이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왕위계승은 혈통에만 한정되어 일반인이 왕위를 노리는 행위나 사상 자체를 불온하고 사악한 것으로 규정했다. 왕의 혈통이 곧 법이자 사회 질서로, 정치 원칙이자 왕위의 정통성을 보장하는 유일한 요소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정통성을 보장하고 민중을 안정시키는 것이야말로 왕과 왕실의 존재 이유였던 셈이다.

세계사를 살펴보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왕실이 생겼다 사라졌다. 18세기에는 대부분의 나라에 왕이 존재했으나 시민혁명과 민주화 혹은 식민지배와 공산주의 혁명을 거치면서 현재 왕실이 존재하는 나라는 27개국에 지나지 않는다. 그중 아시에는 6개 나라에 왕실이 남아 있고, 유럽에는 10여 개 나라에, 중동에는 6개 나라에 왕실이 존재한다. 아프리카에는 과거 32개의 왕실이 있었지만 지금은 3개의 왕실밖에 남아 있지 않다.

『왕실로 읽는 세계사』는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