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작가와 함께―개인전 서문
추상회화의 시각조응―이륭의 제4회 작품전을 보고
오경환의 첫 작품전에 부쳐
이만익의 그림세계
이정의 ‘한국화전’에 부쳐
이상국―토속적 감성의 회복
박한진―궁핍한 시대의 화가
박한진 작품전 서문
신학철―물체, 인간 그리고 역사
김경인―문제작가?작품전 추천사
김인순―동시대의 경험과 사고와 진실을
유관호―표현의 명쾌함과 정직성
정은기―정은기의 작품전 「천(泉」에 부쳐
정종해 작품전 서문
임옥상―임옥상의 「아프리카 현대사」에 부쳐
김성호―도시적 삶을 겨냥한 범상치 않은 시선
정연희―정연희의 첫 작품전에 부쳐
이봉기―이봉기의 첫 작품전에 부쳐
권기윤―전통과 혁신, 권기윤의 산수화
이석금―탈에서 육신으로
양순열―양순열의 그림에 대하여
권순철―권순철의 대구미술관전에 부침
김준권―김준권 화업 30여년을 기리며
노태웅―노태웅의 작품전에 부쳐
제2부 그룹전시회
‘현대공간회 조각전’ 서문
‘삼인행’ 제2회전에 부쳐
’82, 인간 11인전―인간을 향한 시선
‘화가?조각가 19인 판화전’을 개최하며
88년 문제작가?작품전―변혁기의 미술
민화의 재현과 창조적 계승을 향하여―제2회 충북민화협회전에 부쳐
제3부 전시회를 기획하며
‘81년 문제작가.작품전’을 열며
삶의 진실에 다가서는 새 구상―젊은 구상화가 11인의 선정에 부쳐
프랑스 신구상회화전―서구미술의 수용에 따르는 제문제
‘평화선언 2004?세계 100인 미술가전’ 서문
고난 극복의 성과, 우리 미술 100년을 되돌아보다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을 개최하며
제4부 미술시평
국립현대미술관의 존재 의의
극복해야 할 국전의 관료성
화단 풍토의 반성―작가와 비평가의 자세
풍요와 빈곤.모순 속의 갈등
시평
일본 현대미술을 어떻게 볼 것인가
1980년대 우리 미술의 과제와 전망―변혁과 창조를 위한 제언
한국미술 10년: 1976~1986―역사적.사회적 주제의식의 대두
세계화 시대 민족예술이 나아갈 길
오늘의
“참된 리얼리즘은 휴머니즘”
예술과 사회를 사랑했던 미학자, 미술사가, 미술평론가의 삶
오늘날 예술의 사회적 역할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대중은 기득권에 기대는 엘리트주의 예술을 더이상 반기지 않고, 예술가에게 그 존재가치를 증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급변하면서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바람직한 공존, 새로운 인간성을 상상하는 데 예술가가 기여해줄 것을 기대한다. 오늘날 김윤수 선생의 글을 우리가 읽어야 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선생은 일생 동안 누구보다도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예술가와 독자를 설득해왔다. 또한 예술의 창조성이 가장 빛날 때야 비로소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 선생이 화두로 삼았던 리얼리즘은 예술을 통해 인간을 더욱 존중하는 세상을 열기 위한 길이었던 것이다. 이 저작집의 글들이 씌어진 이후 시간이 흐르고 세상도 어느정도 바뀌었지만 김윤수 선생이 남긴 인간과 예술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은 또다른 변화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미술계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시야
미술평론가 김윤수의 현장비평
김윤수 선생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이사장과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역임하며 미술계의 대표적인 지도자로 인정받았고 동료들의 정신적 지주로 존경받았지만, 동시에 미술계 현장의 안팎을 살피는 날카로운 시각을 가진 비평가였다. 이 시기 선생이 미술평론가로서 현장비평에 몰두하며 쓴 글을 제3권 『현대미술의 현장에서』에 수록했다.
1970년대 후반 이래, 한국미술계에 전례 없이 다양한 전람회가 열리며 연일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전시회 팸플릿에 비평가의 평론을 서문으로 싣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관행으로 이어지는데, 제1부 ‘작가와 함께―개인전 서문’에는 당시 선생이 쓴 개인전 서문 23건을, 제2부 ‘그룹전시회’에는 그룹전 서문 6건을 실었다. 선생은 민중미술 계열의 작가들을 비롯한 리얼리즘 계열의 작가들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주목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