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물론 실버 세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파노라마 같은 야생화 이야기
야생화의 일생을 기록한 이 책은 꽃이 피고 열매 맺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편집하여 생명이라는 주제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꽃과 열매는 생명의 끈으로 연결된 하나의 생명체여서 꽃이 피고 열매 맺는 과정을 단계별로 펼쳐보면 하나로 이어진 길이 되는데, 이것이 ‘생명이 지나오는 길’이다. 자연이 허용하는 시간에 새 생명이 지나가는 이 무형의 길에서 꽃이 생명을 담은 열매로 변해가는 자연의 섭리를 렌즈가 빛과 그림자로 기록한 영상들이 생명 이야기이다.
이 세상의 모든 꽃과 열매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계절에 맞게 꽃을 피워야 하고 자연의 조건에 순응하며 정해진 이 생명의 길을 지나와야 비로소 열매라는 그릇에 생명을 담을 수 있는 삶을 살아간다. 생명이 지나온 길이 끝나는 곳에서 사랑으로 품었던 씨앗들이 어미나무를 떠나 멀리 가버린 빈 둥지 이야기가 있고, 꽃의 삶은 영원하진 않지만 열매 속 생명을 숲으로 가는 길에서 제2, 제3의 생명을 이어가는 우리 인간의 삶과 다를 바 없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계절별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의 꽃과 열매가 생명이 지나오는 길에서 어떻게 개화하고 결실을 맺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책의 영상들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실버세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볼 수 있는 파노라마 같은 이야기가 펼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