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차례
1. 연결 - 변화의 순간을 발견하는 일
[문턱값] 변화는 언제 일어나는가
[때맞음] 과학에도 때가 있다
[상전이] 시민 저항운동, 비폭력이 이기는 순간
[링크] 귀가 얇은 지도자를 선택하면 생기는 좋은 일
[누적확률분포] 부의 치우침을 줄일 수 있을까
춤추며 생각 바꾸기, 얼마든지 가능한 일
연결될수록 우리는 강해진다
2. 관계 - 우정의 측정 가능성에 관하여
[벡터] 과학적으로 절친 찾는 법
[허브] 우정의 개수를 측정하는 방법
[커뮤니티] 국회의원, 누가누가 친할까
[팃포탯] 국회의원도 게임을 한다
[창발] 개미들에게 배운다
길들여야 할 것은 여우만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공기 안에서 살아간다
3. 시선 - 무엇으로 전체를 읽을 것인가
[프랙탈]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는 나무가 산다
[암흑물질] 광장의 촛불,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카토그램] 정확히 알려면 다르게 읽어야 한다
[중력파] 보이지 않아도 존재한다
[인공지능] 지성이 만든 지성에 관하여
한국에서 기쁜 일, 스웨덴에서 슬픈 일
가짜 과학을 구별해내는 방법
4. 흐름 - 복잡한 지구를 재미있게 관찰하는 법
[버스트] 잠잠과 후다닥
[푸아송분포] 고만고만과 다이내믹
[마구걷기] 사라진 만취자를 찾는 과학적 방법
[지수함수] 흥행의 이유, 유행의 법칙
과학책 vs. 소설책, 베스트셀러 수명의 비밀
이름이 달라야 서로를 구분한다
5. 미래 - 시간은 우리 앞에 어떻게 존재할까
[F=ma] 미래에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비선형] 미래로 가는 길은 울퉁불퉁하다
[시간] 아직 우리가 가보지 못한 가능성
우리의 인생은 빛살이다
우연은 어디에나 있다
부록. 복잡계 물리학자 김범준의 복잡한 세상을 향한 명쾌한 직언
아름다운 물리학에 관하여
노벨상을 안 받으려면
우리의 바깥에 관하여
참고문헌
감사의 글
★ 무엇으로 전체를 읽을 것인가?
★ 복잡계 물리학자 김범준의 부분과 전체를 꿰는 법
★ 한국출판문화상 저술상에 빛나는 『세상물정의 물리학』 김범준 교수 4년만의 신작
√통계물리학, 관계와 연결과 소통의 과학을 다룬 이 길을 따라가보자. 가슴 벅찬 앎의 기쁨이 있고 더불어 사는 삶의 방향이 있다. -유지원(타이포그래피 연구자, 『글자 풍경』 저자
√더 강화된 재미로 기대를 충족시켜 준다. 과학이 더 나은 삶을 위한 해법임을 알게 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매력. 저자가 차은우를 닮았다는 대목만 제외한다면 완벽한 책이다. -서민(기생충학자, 『서민의 기생충 열전』 저자
● 복잡한 세상의 연결고리를 읽는 통계물리학의 경이로움
― 유행, 불평등, 지진 등 복잡계 물리학자의 숲을 보는 법
90년대 유행하던 벙거지 모자와 와이드 팬츠는 어째서 2019년의 이십대들에게 다시 사랑받게 된 것일까? 경주와 포항의 지진 피해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을까? 김정은과 트럼프의 긴장관계를 보며 앞으로의 한반도 정세를 예측할 수 있을까?
어느 순간 유행이 바뀌고, 어느 순간에 주식은 폭락하며, 어느 날 난데없이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뜻밖의 분위기 속에서 전쟁이 일어나기도, 평화의 사건이 생겨나기도 한다. 사건이 되고 현상이 되는 전체를 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얼음은 딱딱하다. 하지만 얼음을 이루는 물 분자 하나는 딱딱하지 않다. 물 분자 사이의 연결구조가 얼음의 딱딱함을 만들어낸 것이다. 하나의 존재로는 의미를 읽을 수 없어도, 많은 구성요소들이 모여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때 전체는 새롭게 거시적인 특성을 만들어낸다. 비로소 현상이 되고, 사건이 된다. 이러한 현상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복잡계’라 부른다. 우리 인간사회 또한 대표적인 복잡계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복잡하고 무질서해 보이는 복잡계의 ‘전체’를 읽을 수 있을까?
복잡계는 시스템의 내부 구성요소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