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만천하에 드러난 아빠의 비밀
▷아빠의 비밀 하나!
너희들은 아빠를 아주 힘세고 키 큰 거인으로 생각하겠지만, 또 너희들은 감히 상상하지도 못하겠지만, 아빠도 예전엔 아주 쬐그만 어린이였단다. 누런 코를 징징 흘리는 코흘리개였단 말이다.
▷아빠의 비밀 둘!
이 비밀은 지금 아빠 입으로 말하기가 영 쑥스럽지만, 아빠는 오줌싸개였단다. 초등학교 사학년 때까지 오줌을 지렸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너무 놀리지 말거라. 너희들의 비밀을 이 아빠가 샅샅이 다 알고 있으니 말이니.
▷아빠의 비밀 셋!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아빠는...
만천하에 드러난 아빠의 비밀
▷아빠의 비밀 하나!
너희들은 아빠를 아주 힘세고 키 큰 거인으로 생각하겠지만, 또 너희들은 감히 상상하지도 못하겠지만, 아빠도 예전엔 아주 쬐그만 어린이였단다. 누런 코를 징징 흘리는 코흘리개였단 말이다.
▷아빠의 비밀 둘!
이 비밀은 지금 아빠 입으로 말하기가 영 쑥스럽지만, 아빠는 오줌싸개였단다. 초등학교 사학년 때까지 오줌을 지렸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너무 놀리지 말거라. 너희들의 비밀을 이 아빠가 샅샅이 다 알고 있으니 말이니.
▷아빠의 비밀 셋!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아빠는 끝순이를 좋아했던 것 같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기억날 수 있겠니?
정말 그 친구는 한 인물 했다. 너희들에게도 이런 비슷한 친구는 분명 있을 게다. 남자 애들을 주먹으로 을러대는 여자는 이 친구뿐이었단다. 게다가 무시무시한 까치살무사도 한 손으로 잡아 남자 애들의 기를 팍 꺾어 놓지를 않나, 무당개구리를 분필통 속에 집어넣어 여 선생님을 울리지를 않나! 그 친구의 활약상에 대해 말하자면 끝이 안 날 것 같구나. 하여튼 이런 천방지축이었지만 쌀이 없어 밥을 못 먹는 아빠를 위해 자기 집의 닭을 서리해서 먹이기도 하고, 엄마 없는 아빠 집에서 반찬 솜씨를 부리던, 한 편으로는 마음씨가 비단결처럼 고운 친구였다.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