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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스코 박사의 과학으로 읽는 역사유물 탐험기
저자 스코
출판사 들녘
출판일 2019-10-25
정가 13,800원
ISBN 9791159254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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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선사시대
1 호모사피엔스의 보물_흑요석
현자의 검은 돌 | 지혜로운 자에겐 그만의 안목과 노하우가 있다 | 화산이 만들어낸 보물 | 있어 보이는 외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 치명적인 실수
2 원시인의 비밀 편지_반구대암각화
52미터를 넘기지 마라! | 적은 병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 | 바다 빛깔은 깊이에 따라 달라진다 | 알 듯 모를 듯, 물의 마음이 궁금해 | 고래 사냥꾼의 편지

2장 삼국시대
1 불사의 영약_진사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법 | 충격적인 실체가 밝혀지다 | 수은 시대의 개막 | 죽은 자와 산 자 | 도교에 취한 절대자 | 내 곁을 지켜다오
2 백제표 페인트_황칠나무
심리전을 위한 필수품 | 동방의 노랑 형제 | 보물섬을 찾아서 | 천년의 기록 | 의리의 파이터 | 옻칠과 황칠, 손에 손을 잡다
3 황금 코팅의 비밀_금동대향로
아이언맨 수트의 치명적인 단점 | 가장 완벽한 재료를 준비하라 | 허점을 없애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다 | 훌륭한 요리법의 승리

3장 남북국시대
1 짝퉁 분투기_분황사모전석탑
양 극단의 팬덤 | 버릇을 고쳐준 누나 | 극기 체험 | 사면초가를 넘어 육면초가가 되다 | 어둠 속의 기다림
2 울려 퍼지는 유령의 목소리_성덕대왕신종
외로운 소년 | 해괴한 소문이 돌다 | 엄마를 찾는 벨(bell | 대망의 종소리 경연대회 | 완벽한 황금비율을 찾아라 | 피와 땀이 만든 감각

4장 고려시대
1 수증기 군단을 물리쳐라_해인사 장경판전
바람아 불어다오 | 짜증을 몰고 다니는 후텁지근한 기운 | 수증기 군단의 진정한 능력 | 보물보다 귀한 보물상자가 있다고? | 상대가 되지 않는 게임
2 옥을 만들어낸 신의 손_고려청자
씹다 뱉은 껌 | 레어 캐릭터의 필요조건 | 개성 + 동기 = 보물 | 어린 마음과 굳센 마음 | 산신령, 녹슨 쇠도끼를 주다 | 마침내 완성된 가짜 옥 찻잔 | 푸른 그릇의 진화
3 돌과 금
역사로 과학 읽고, 과학으로 역사 읽자!

남들이 읽어주고 읊어주는 획일적인역사 공부에서 벗어나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공부할 수 있을까? 아니, 역사와 과학을 통섭할 수 있을까? 저자의 대답은 “그렇고말고”이다. 예를 들어 경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작은 구릉들이 정겹게 펼쳐진 유적지를 산책하다가 석빙고 팻말을 보고 올라간다. 한국사 수업시간에 배운 석빙고를 떠올린다. “얼음을 넣어 두던 창고로 경주 석빙고, 창녕 석빙고, 청도 석빙고 등이 있다”는 정보와 함께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눈앞에서 석빙고를 보면 아무리 호기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냉동고도 아닌 이런 창고에 얼음을 넣어두다니, 금방 다 녹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이 순간이 바로 과학이 등장할 때다. 창고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얼음은 어떻게 캐고 어떻게 운반했는지, 창고 안의 온도는 어떻게 조절했는지, 얼음 큐브들이 서로 달라붙는 것을 어떻게 막아냈는지…. 이런 궁금증의 끝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은 과학이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역사와 과학 간의 구분이 사라지면서 여러 정보가 하나의 온전한 앎으로 전환된다. 일견 고리타분해 보이는 역사 유물 속에 숨어 있는 놀라운첨단 과학의 원리들을 발견하는 순간, 독자들은 과학적인 역사, 역사적인 과학을 동시에 경험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멋진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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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9만여 년 전의 강력한 폭발, 지금의 백두산을 산답게 만들어준 빙하기가 끝나가는 무렵인 플라이스토세(Pleistocene 후기에 ‘흑요석(黑曜石’이라 불리는 문제의 ‘보물’도 만들어졌다. 이 귀한 보물은 물물교환이라는 명목하에 한반도 전역을 여행하게 되었는데, 실제로 전국에 걸쳐 110군데에 달하는 곳에서 ‘Made in 백두산’이라 적힌 흑요석이 발견된다고 하니,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옛말이 정확히 들어맞는 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황금을 만들어준다는 연금술의 도구, ‘현자의 돌’이 실재한다면 이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