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욕망, 그리고 가치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
프랑크의 엄마는 가치 있게 돈을 쓰기 위해 신문에 기사를 내 마을에 ‘친절경진대회’를 연다. 마을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을 뽑아 백만 크로네의 상금을 주는 대회를 열면 사람들이 모두 친절을 베풀게 되어 마을은 더 살기 좋아질 거라나? 엄마의 계획대로 처음에 사람들은 착한 일을 하기 시작한다. 이웃집 울타리를 칠해 주고 겨울에 쓸 장작을 패다 준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마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상금의 주인공이 될 사람을 누군가 시기하는 것일까? 마을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프랑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은 프랑크가 사는 작은 마을에서 엄마와 함께 떠난 지중해 여행지로, 다시 마을로 무대를 옮겨 가면서 돈을 대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로또 당첨 사실을 알았을 때 프랑크와 엄마를 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태도와 친절경진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친절을 베푸는 프랑크의 친구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지중해에서는 흥미로운 것을 보여 주겠다는 마그누스라는 소년과 함께 다니면서 돈만 준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만난다. 프랑크가 마을과 지중해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에 욕망하는 것이 있으며 이들의 욕망은 결과적으로 돈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과연 어디까지일까?
“만약 로또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할까?” 누구나 한번쯤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해 봤을 것이다. 돈이 있으면 분명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프랑크가 깨달은 사실도 이와 같다. 프랑크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며 사실상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없다는 냉정한 진실과 마주한다.
현대 사회에서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상상 이상으로 많다. 그래서 삶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라거나 사람의 마음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은 현실성 없는 공허한 외침으로 들리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돈을 가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