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이란 과거에 저작되어 수준 높은 질적 가치를 인정받을 뿐 아니라 후세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끼치며 시대를 초월하여 높이 평가되는 문학 등의 예술작품을 가리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기독교 고전의 백미(白眉로 손꼽히는 《그리스도를 본받아》(De Imitatione Christi는 참된 의미의 고전이라 할 것입니다.
1427년 경, 독일 태생의 수도사 토마스 아 켐피스가 저술한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750권 이상의 필사본을 남겼고, 1472년에 독일에서 첫 인쇄본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약 70여 개 언어로 3천여 판 이상이 출판된 것으로 추정되며, 출간 현황을 다 파악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또한 마르틴 루터로 이어져 종교개혁 사상의 맹아(萌芽 역할을 한 것을 비롯해, 존 웨슬리, 디트리히 본회퍼, 존 스토트, 달라스 윌라드 등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감화를 주었고,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세대에게 고전이란 어쩌면 ‘너무 유명하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는 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 역시 너무나 유명하여 저자나 책 제목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읽은 사람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고, 가까이 두고 읽으며 그리스도를 본받으려 힘쓴다고 고백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고전이 오늘 나의 문제에 답한다
고전이 그렇게도 훌륭하다는 것을 알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고전이 너무 오래전에 쓰여서 지금의 내 삶과 상관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면 마치 저자가 지금의 내 삶을 들여다보고 있기라도 한 듯 어쩌면 그렇게 내 문제를 꿰뚫어 보면서 실질적인 조언과 충고를 해주는지 놀라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우리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는 하나님의 말씀(히 4:12인 성경을 기반으로 하여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적용하는 것이기에 600년 전의 저자와 지금의 우리가 말씀 안에서 교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