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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깨비문화
저자 조자용
출판사 경인문화사(교재
출판일 2019-12-27
정가 19,800원
ISBN 9788949948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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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머리말

1.도깨비의 도상
2.도깨비의 관상
3.도깨비의 왕방울 눈
4.천지개벽의 도깨비
5.동방 최초의 벽사신
6.장수신앙과 장수바위
7.잡도깨비와 왕도깨비
8.한국의 귀신
9.불교 이후의 도깨비
10.귀두화의 장식11.귀면와의 비밀12.민족의 수호신-장승13.일본의 오니14.중국의 따귀15.세계속의 도깨비

부록
에필로그
우리의 옛날 이야기 중에 가장 많은 소재가 도깨비와 호랑이일 것이다. 지금도 동화책에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바로 도깨비와 호랑이 이야기이다. 그만큼 오랫동안 우리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우리 전통문화의 상징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문양을 꼽으라면 그것은 무엇일까? 단연코 도깨비문양이다. 그럼 도깨비의 실체는 무엇인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흘러내려 갔는가? 이러한 물음에 이 책은 그 답을 내놓는다.

고대사회에서는 자연계의 현상에 신적인 힘을 부여했다. 특히 농경사회가 정착되면서 농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비?바람?구름?번개를 관장하는 신을 창조하였고 우사(雨師, 풍백(風伯, 운사(雲師, 뇌공(雷公이라고 불렀다. 한웅이 하늘에서 태백산으로 내려올 때도 역시 풍백?우사?운사를 거느렸고 곡식?수명?질병?형벌?선악 등을 주관했다는 내용만 봐도 그렇다. 돈황의 벽화에도 뇌공과 풍신의 그림이 있으니 동양의 고대에 등장한 이러한 신들은 후대에도 계속 그려졌다. 도깨비는 잡귀를 몰아내는 벽사신으로 등장하여 한나라 화상석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전국시대를 거쳐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도깨비는 다른 자연신과 같이 환상의 산물이다. 그래서 다양한 얼굴 모습으로 나타나고 계속 진화한다.

도깨비를 이야기하다 보면 도철이 등장하고 치우장수가 등장하고 백제의 연꽃 도깨비무늬 벽돌이 자연스레 등장한다. 도깨비얼굴을 놓고도 용의 얼굴, 도깨비얼굴, 사자얼굴이 서로 자기라고 다툰다. 어느 얼굴이 되었든 도깨비문양은 잡귀를 물리치는 신의 얼굴로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후대로 내려가면서 중국에서는 벽사신으로서의 역할이 약화되었고 일본에서는 요괴로 변질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말까지 그 전통을 이어 독자적인 문화로 확장시켜 나갔다. 삼국시대에는 도깨비기와로 만들어져 지붕에서 수호신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통일신라시대에는 우수한 도깨비기와들이 제작되어 한껏 장수다운 기상을 뽐내게 되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까지 이 전통은 이어졌지만 차츰